양파폭락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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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폭락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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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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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과잉재배 영향…면적 300㏊ 증가
 
 
 올해 경북지역에 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수확기에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지역 양파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2536㏊(경북 2460㏊, 대구 76㏊)로 지난해 2236㏊보다 13.4%인 300㏊나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양퍄 재배면적이 작년의 1만5315㏊에서 올해는 1만7722㏊로 15.7%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나쁘지 않은 기상 여건으로 양파 작황이 비교적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파 농가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중·만생종 수확에 본격 들어가면 가격이 폭락하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올해 산 조생종 양파 값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조생종 도매 가격은 지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에 350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0원대에 못 미치고 있다.
 안동시 일직면에 사는 이모(64)씨는 “논 1000여평에 양파를 심었는데 전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데다 벌써 나오고 있는 햇양파 값도 좋지 않다고 하니 큰 걱정이다”며 “생산비라도 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농협은 양파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많은 2만2000t으로 늘리고 이를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작년에 양파 값이 좋아 올해는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생산량도 대폭 늘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 힘을 쏟아 양파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나호룡기자 n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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