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독도 둘러싼 가상의 치열한 공방전 펼쳐진다
  • 이경관기자
무대 위, 독도 둘러싼 가상의 치열한 공방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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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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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창작오페라 ‘가락국기’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피날레

▲ 무대 위 화려한 목소리가 우리땅 독도에 대해 전한다. 사진은 테너 정태성.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우리에게 일본은 이렇게 해석된다. ‘가장 가깝지만 먼 나라’. 지난 2일 3년 6개월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양국이 교섭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는 성과를 남겼지만 과거사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남았다.
 잃었던 빛을 되찾은지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노래한 창작오페라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로 대구가 오페라로 물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축제의 마지막 메인작품인 창작오페라 ‘가락국기’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과 11월 7일 오후 3시로 총 2회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오른다.
 오페라 ‘가락국기’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창작한 것으로 베스트셀러소설인 정재민 작가의 ‘독도인더헤이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존경하는 재판관 여러분. 독도가 어느 나라 영토인지 가리는 데 있어서 섬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지도상의 위치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동해에 두 개의 섬이 존재하고 그 두 섬이 모두 한국의 영토로 인식되었다는 사실입니다.”(정재민의 소설 ‘독도인더헤이그’ 중 한국 독도소송대표단의 변론 중 일부)
 고려 문종 때 편찬된 ‘가락국기’는 일본 최초 왕국의 뿌리가 가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기록된 문헌으로, 완전한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무대 위에 오르는 오페라 ‘가락국기’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할 가락국기가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이를 찾아내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탄탄한 줄거리를 그대로 살려낸 오페라 ‘가락국기’는 ‘불의 혼’, ‘이매탈’ 등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오페라들을 작곡하며 사랑받은 지역 대표 작곡가 진영민의 음악,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 진출한 관록의 오페라연출가 정갑균의 해석이 더해져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섬세한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지휘자 이동신,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졌으며 지역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테너 정태성과 독일 브룩 밤베르크 오페라페스티벌 주역 소프라노 조지영의 하모니 역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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