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글로벌 명차 도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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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글로벌 명차 도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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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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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일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제네시스’를 글로벌 브랜드로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6종에 달하는 고급차 라인업을 출시한다고 한다. 새로 만드는 제네시스 차량은 지능형 기술을 부가해 안전성과 제어기술을 크게 높이고 승차감을 좋게 하기 위해 모두 후륜구동 방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자동차 디자이너로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루크 동커볼케를 전무급으로 영입해 제네시스에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을 갖추기로했다. 초창기 시절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싸구려’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던 현대차가 이제 전세계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에 우리는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은 공급 초과와 시장 포화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이 북미와 유럽에 본격 진출할 경우 세계시장에 가격 전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싼 차만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내놓은 이번 도전은 의미가 크다. 물론 세계 시장에서 고급차 시장의 규모는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급차 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고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고급차 시장은 세계 완성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부유층을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국내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나 폴크스바겐의 아우디, 도요타의 렉서스 같은 외국산 고급차들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도 고급차 시장 진출을 미룰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고급차 시장의 성장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것은 아니다. 한계가 명확한 시장에서 너무 규모의 경제를 키워나가다가는 자칫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미래 자동차산업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의 접목, 친환경, 안전성 등에서 경쟁 자동차 업체들을 뛰어넘는 기술적 진화를 이뤄야 한다. 최근 경기가 계속 나빠지면서 부품사들의 수익성은 바닥 수준이다. 부품사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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