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후보 당내 경선 내년 1월로 앞당겨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손경호기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1월로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신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됐다.
특히 심학봉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구미갑과 이한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갑 등 속칭 ‘무주공산’ 지역의 경우 벌써 선거전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구미갑의 경우 백승주 전 국방차관을 비롯 백성태 전 국가정보대학원장, 황재현 전 김윤환의원 보좌관 등이 자천타천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당초 구미지역에 출마의지를 내비쳤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 중·남구로 방향을 틀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구미갑 지역에 대해서는 공모를 일단 보류함에 따라 향후 공천에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역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갑의 경우 경기도지사 출신인 김문수 당협위원장과 강은희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총선과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뛰고 있다.
다만 강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장관 임명시 김문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 간 빅매치로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 일부에서는 김문수 배제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차기 당권 및 대권을 접수하려는 친박계 입장에서는 김 전 지사가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천 출신인 김 전 지사가 당선돼 4선으로 복귀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어 TK지역의 맹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차기 전당대회 및 대선에서 대구경북 대표주자를 놓고 친박계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김문수 전 지사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가 김 전 지사에 대해 우호적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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