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시장 고착화… 기관투자자, 부동산 대체투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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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시장 고착화… 기관투자자, 부동산 대체투자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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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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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 AI 포럼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성관 국내부동산팀장은 지난 17일 자사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 AI(대체투자) 포럼’에서 “금융위기 이후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저성장·저금리 시장 상황이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팀장은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비중 변화 추이를 예로 들었다.
 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2019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등급 부동산 자산에 대한 매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신속한 투자결정이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DZT코리아 안주영 상무도 ‘글로벌 부동산 투자 브랜드 및 한국에서의 시사점’ 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라면서 “특히 국내 보험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부동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10년 4조1000억원에서 매년 늘어 2014년에는 1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직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900억원에서 2014년 4조6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안 상무는 소개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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