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에 아스팔트 대신 잔디와 콘크리트·석재·목재를 활용한 ‘그린주차장’과 ‘자연형도로’를 조성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기존 아스콘 포장은 집중호우와 열섬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LH는 아파트단지내 차량이 다니는 곳에는 콘크리트와 석재를 깔고 사람이 걷는 곳에는 잔디와 목재 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녹지가 늘어나 집중호우를 예방할 수 있고 LH가 소비하는 연간 약 4만5000t의 아스콘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자재비용 역시 연간 203억원 정도 절감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LH는 그린주차장과 자연형 도로 공법을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대구옥포 B-1블록공공임대주택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내년 3월 전주반월지구 영구·국민임대주택 실시설계에 반영하는 등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그린주차장 및 자연형 공법은 친환경·원가절감형으로 입주민에게는 쾌적한 녹지를, 중소기업에는 기술개발 기회를 준다”며 “제품 개발에 매진해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자재개발을 완료해 조속히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