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대구경북의 미래상은 ‘희망’
  • 윤용태기자
2030년 대구경북의 미래상은 ‘희망’
  • 윤용태기자
  • 승인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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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기대와 희망을 담은 태양이 떠오르기에 늘 설렌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더 특별하고, 중요하다.
 ‘4월 총선’은 크게는 대한민국을, 작게는 지역을 이끌 인재를 뽑는 중요한 사안이다.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민들의 삶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올해도 미국 금리인상 및 세계경제 불안, 수도권 규제완화 등의 악재는 지역경제를 옥죌 것이다.
 하지만 긍정은 또 다른 긍정을 낳고, 희망은 더 큰 희망을 낳는다고 했다. 성급한 실망이 필요할까?
 2030년께 미래로 미리 달려가 지역의 발전 미래상을 한껏 누려 보자.
 가장 큰 변화는 올 2월 예정된 경북도청사 이전. 경북도청이 대구를 떠나 안동·예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영남의 수도로 ‘경상감영’이 달구벌 대구에 자리한 지 무려 415년 만이다. 2027년엔 인구 10만명 자족도시로 성장했다.
 예전 도청이전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성장이었다.
 경북도는 ‘한반도 허리 경제벨트’ 구축 완성을 위해 충청남·북도, 대전시, 세종시와 산업경제, 문화관광, 인적교류, 광역교통 분야에서 광역경제동맹을 완성시켰다.
 도청이전은 단순한 소재지의 변경을 넘어서 경북의 혼을 되찾았고,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역사적인 과업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도청이 이전한 안동과 예천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방은 경북의 중심지로서 우뚝 섰다.
 옛 선비들의 고고한 향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우리나라 유교의 본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옛 조상들의 삶을 엿보고 그 정신을 배우려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이제는 ‘정신문화의 수도’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철의 도시’ 포항은 이제는 제철만이 아니라 부품소재와 수소연료전지산업으로 번성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으로 물동량이 늘면서 영일신항만은 활기가 넘친다.
 또 한국경제 성장의 상징이었던 구미는 태양광, 이차전지, 첨단 IT산업의 중심지로의 입지를 공고히 굳혔다.
 숨어있는 비경이 즐비한 경북 동해안은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한 동서 연결고속도로 개통과 남북 연결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한층 좋아졌다.
 그동안 오지로 여겨졌던 울진, 영덕을 중심으로 해양 자원 및 에너지 연구시설이 많이 들어서면서 딴 세상이 됐다.
 국토의 막내인 독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가 생겼다. 이 인공섬은 쇼핑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만끽중이다.
 이처럼 울릉도가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 일등공신은 2020년 완공된 울릉공항과 사동항 덕분이다.
 하늘과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울릉도는 ‘국제적인 관광휴양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포에서 울릉도까지는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하늘길이 열리면서 울릉도의 신비롭고 다양한 관광자원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울릉도 사동항에 5000t급 대형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게 된 것도 관광객 증가의 주요인이 됐다.
 그동안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일번지에서 다소 침체를 겪었던 경주도 2025년 신라왕궁 복원이 완료됨으로써 예전의 위상을 되찾았다.
 대구의 변화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테크노폴리스의 본격적인 가동과 2020년에 완공된 국가산업단지가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년 꼴찌를 기록했던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국 평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다.
 2020년, 서대구공단과 3공단 재생사업이 완료되면서 대구의 산업은 고도화작업을 거쳐 IBT융합 산업의 중심지로 변했다. 고용과 생산성 향상을 불러왔다.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은 우중충한 낡은 공단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또 2015년부터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전기자동차 분야도 순항중이다. 조만간 ‘대구=전기자동차 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이것이 지역민들의 손으로 만들 대구경북의 밝은 미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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