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은하`그 여자의 소설’,전국연극제 경북대표로 출전
포항지역 극단 은하(대표 백진기)의 `그 여자의 소설’이 `제25회 전국연극제’에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다.
28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일 `그 여자의 소설’은 지난 22일 `2007 경북연극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한국 근대사의 정치·역사적 설정안에서 고통스럽게 살아온 전통적 여인의 삶을 묘사한다.
씨받이로 들어온 작은댁과 본처 큰댁의 희생적인 관계를 주축으로 가부장제도 속에서도 인고로 순응하는 한 많은 `여자’을 그려 가슴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수상 당시 `희곡의 구조가 튼실하고 주제의식이 뚜렷했다’ `적절한 캐스팅으로 연기자의 실력이 돋보였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창조를 위한 연출의 열정이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백 대표는 “이야기의 흐름상 수정해야할 부분과 장면이 전환되는 시간 등 문제점들을 적극 보완했다. 경북 대표작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도대표로 전국 연극제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다. 수상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는 겸손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25회 전국연극제’는 지난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 시·도대표 15개 극단과 해외동포 2개 극단이 하루씩 두 차례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극단 예도의 `흉가에 볕들어라’(18일·경남) ▲동녁의 `사부, 나비 꿈꾸다’(19일·부산) ▲연변 교포극단의 `연변소극 4색 이야기’(20일·중국) ▲거울의 `야생초’(21일·전남) ▲춘천여성문화예술단의 `닭 집에 갔었다’(22일·강원) ▲황토의 `꿈꾸는 나라’(23일·전북) ▲천안의 `만선’(24일·충남) ▲한무대의 `달아 달아’(25일·인천) ▲동선의 `선착장에서’(26일·경기) ▲정낭극장의 `강신무’(27일·제주)가 선보였다.
이어▲은하의 `그 여자의 소설’(28일·경북) ▲앙상블의 `산불’(29일·대전) ▲KJ부루나의 `배비장 일본으로 가다’(30일·일본) ▲청년극장의 `직지, 그 끝없는 인연’(31일·충북) ▲무의 `이발사 박봉구’(6월1일·울산) ▲온누리의 `경숙이 경숙아버지’(2일·대구) ▲청춘의 `피고지고, 피고지고’(3일·광주)가 무대에 오른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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