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鐵의 역사’ 포항서 새로 쓴다
盧대통령 등 국내외인사 1000명 참석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철강공단으로 연결되는 포항시 남구 형산교.
형산교 양 방향에는 `포스코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 파이넥스 준공’이라는 문구의 홍보 깃발이 즐비하다.
포항제철소 출입문에는 대형 홍보탑이 우뚝 서 있다. 지역 시가지에도 이같은 깃발과 홍보탑이 함께 한다.
포항은 파이넥스 공장 준공으로 온통 잔치 분위기다.
포스코는 30일 오전 11시 포항제철소에서 세계 철의 역사를 새로 쓰는 파이넥스 준공식을 갖는다.
파이넥스는 전세계 100년 전통의 고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한국 산업화의 불을 지핀 포항에서 파이넥스로 제2의 영일만 신화를 창조한 것이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은 “세계 철강인들의 이목이 파이넥스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세계 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라고 말했다.
파이넥스는 기존 고로에 비해 투자비가 20% 정도 싸며, 쇳물 제조 원가는 83%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지금까지의 제철기술 가운데 가장 친환경이다는 평가다.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고로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파이넥스 준공식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국내외 철강 CEO와 정·재계 등 주요 인사 1000명이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스코 임직원들의 노고와 열정을 치하한다.
또 신일본제철과 중국 철강업체, 유럽 철강사 및 해외 원료공급사와 판매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 관계자들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한다.
파이넥스는 지난 1992년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상용화 연구 과정을 거쳐 2004년 8월17일 파이넥스 공장 착공에 이어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총 96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제철소의 고로를 파이넥스로 교체하며,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건설에 이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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