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추정 생물체 촬영 본지 제보
27일 오전 10시께 울릉 사동항에서 강치로 추정되는 생물체를 울릉주민 김장복씨(55·울릉읍 사동)가 폰 카메라로 촬영해 본지에 제보해 왔다.
김씨에 따르면 “몸길이는 1.5m~2m 크기로 추정되며 색갈은 검은색으로 동물원 등에서 본것보다는 주둥이가 뾰족하지 않아 물개보다는 큰 동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생물체는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사동항 인근 주민들 사이에 수시로 목격되고 있고 4마리가 동시에 출몰하기도 했다.
독도 강치는 울릉도와 독도해안에 서식하던 바다사자 종으로, 일명‘가재’로도 불렸다.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는 19세기 독도와 울릉도에서 3∼5만마리 이상 서식했다는 기록과 함께 예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대표하는 해양포유류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독도 강치는 일본인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줄다가 1951년 50∼60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우리 학계에서는 공식적으로 강치가 1974년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40여년간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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