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진박 고전지역 우선추천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최대 절반 가량이 물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새누리당 공천의 칼자루를 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광역시·도별로 최소 1곳에서 최대 3곳까지 우선추천지역 공천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이 텃밭인 대구·경북의 경우 진박계들이 고전을 면치못하면서 우선추천지역 숫자의 최대치인 3곳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15개 선거구 가운데 선거구 통·폐합으로 문경·예천과 영주, 상주와 군위·의성·청송이 합쳐질 경우 최소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자동으로 탈락하게 된다. 이병석 의원의 불출마와 구미갑 공석으로 두 자리는 이미 교체가 결정됐고, 일부지역의 경우 신인의 거센도전으로 현역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도 이한구 위원장과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하기때문에 12개 선거구 가운데 2곳에서 이미 현역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최대 3곳까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게 되면 5곳 이상 현역의원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더구나 일부지역은 현역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처지고 있어 공천이나 경선 과정에서 현역 교체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지난 19대 공천 당시 현역의원 교체 숫자인 경북 5명, 대구 7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 20대 국회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정치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지역 한 중진의원은 “19대 국회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은 초선들의 대거 등장으로 정치력 약화가 심각했다”면서 “20대 국회에서도 19대처럼 물갈이가 많이 될 경우 정치력 약화로 부산·경남지역에 국회의장단이나 당대표 등 주요직책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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