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道, 전통-현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
  • 최외문기자
淸道, 전통-현대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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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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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청도군이 봄을 맞아 다양한 축제들을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내음 물씬나는 한재미나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며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잡는 문화관광도시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군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축제를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봄을 알리는 크고 작은 지역축제와 더불어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미나리 등 먹거리 또한 풍성하다. 지역문화 유산인 도주 줄다리기, 정월 대보름 행사, 소싸움축제 등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반시축제, 코미디페스티벌, 내일로 별빛축제 등 현대적 감각을 살린 축제를 통해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청도군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활동으로 군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청도소싸움축제, 개나소나 콘서트, 반시축제 등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시기별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월대보름 민속문화한마당
 한해 중 가장 밝고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에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달집태우기는 솔가지, 볏집 등으로 만든 달집을 보름달이 뜰 때 태우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청도군의 달집은 높이 20m, 폭 15m로 전국 최대 규모로 청도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야산 등에서 모은 솔가지 4.5t 트럭 50대분 250t과 볏집 1t, 새끼 30타래, 지주목 155개가 들어가며 전승보존회가 달집짓기 기능보유자 2명을 포함해 연인원 300여명이 동원돼 4일간에 걸쳐 달집을 짓는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달집에 불을 지피고 참가한 군민들은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또한 격년제로 개최되는 도주줄당기기도 청도군의 볼만한 전통문화 행사중 하나다.
 도주줄당기기는 3만여단의 볏집과 새끼 50여타래 등으로 원줄길이가 80m(줄지름 50㎝), 가닥줄수 80가닥 (동궁 40가닥, 서군 40가닥)으로 참여인원 1000여명 인력이 제작에 투입되며 줄당기기에는 2000여명(동군 1000여명, 서군 1000여명)이 참가해 줄당기는 모습자체만도 일대 장관을 이룬다.
 청도에서 오랫동안 계승발전되어 온 민속놀이인 도주줄당기기의 원형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전승보존체계를 갖추기 위해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 선조들의 유비무한 정신 청도읍성밟기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날 청도군 화양읍에서는 청도읍성 밟기가 열린다.
 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청도읍성 동문에서 성내까지 754m 구간에서 한줄로 읍성밟기를 진행하며 민요공연, 화양읍여성농악단의 사물놀이와 초청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읍성밟기는 선조들이 남자들은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할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유비무한의 정신을 기르기 위해 읍성밟기 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부터 읍성을 ‘한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바퀴돌면 극락세계’를 간다는 유례가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 전국 최대로 알려진 청도 소싸움축제
 복사꽃이 어우러진 청도의 4월이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2016 청도소싸움축제’가 4월 14~17일까지 4일간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소싸움 전용 돔형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소싸움은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대부터 목동들에 의해 시작되어 점차 부락 단위 또는 씨족 단위로 규모가 커져 소들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시합으로 발전되었고 흥겨운 놀이판으로 이어져 왔다.
 소싸움경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온 힘을 다해 밀어 붙이는 기본기술 밀치기, 정면에서 상대머리를 부딪히는 공격기술인 머리치기, 상대의 틈을 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 등 의 기술이 있는데 이러한 기술을 알고 관람을 하면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또 ‘황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승부에 관람객이 갬불’에 직접 참여 하며 흥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특별행사, 우수 농특산품 특판전 등 이 펼쳐진다.
 
 ■ 봄향기 물씬 풍기는 청도 한재미나리
 청도 한재미나리는 1994년 전국 처음으로 무농약 재배로 품질 인증을 받은 청정채소로 비타민이 많기로 전국에 알려진 알카리성 채소다.
 한재골은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이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했고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해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한재미나리는 다른 미나리에 비해 실하고 부드러운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다고 미나리 재배 농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재미나리는 질이 연하고 맛과 향이 특출하며 특히 3~4월이 줄기가 굵고 속이 꽉차 미나리 중 최고로 꼽힌다.
 달면서도 매운 맛을 내는 한재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채소로 해독과 혈액을 맑게 해 준다고 알려졌다.
 또 혈액 순환을 도와 몸에 쌓인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봄철 최고의 먹거리이며 취향에 따라 미나리와 삼겹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나리에 삼겹살을 돌돌 말아 먹으면 미나리 본연의 쌉쌉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돌판위에 미나리 삼겹살, 김치를 구워 먹어도 맛이 좋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로서 조상의 얼과 전통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보다 다양한 체험 관광코스와 먹거리 개발로 관광도시 청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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