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짧고 가벼움의 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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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짧고 가벼움의 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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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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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6월 초여름이다. 높아진 기온에 따라 여름 패션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은 `미니’ 열풍은 올 여름에도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다. 특히 스타일에 따라 정장이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도, 다양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미니원피스가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은 품위를 지키면서도 시원한 정장이 대세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갤럭시 서탁교 점장은 “비즈니스맨이라면 여름에도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여름철 비즈니스룩 연출 요령을 소개했다.
 
 
작년 이어 올해도 `미니바람’…복잡한 장식 배제한 심플디자인 유행
 
 
 지난해 불기 시작한 미니 바람이 올해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니 스커트가 인기를 얻었은데 이어 올해는 미니 원피스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올 여름 시즌 가장 유행하는 미니 원피스는 포대를 뒤집어 쓴 듯한 H라인 원피스.
 잘록한 허리 선 없이 어깨에서 엉덩이까지 그대로 떨어지면서 무릎 위로 껑충 올라온 치마선이 인형 옷처럼 앙증 맞으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준다.
 베이비돌 원피스로도 불리는 H라인 원피스는 전체적인 몸매는 좋지만 복부가 걱정인 여성에게 안성 맞춤이다.
 여성복 나인식스 오선화 샵 매니저는 “올해에는 리본 등 복잡한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이 많이 출시된 것이 특징”이라며 “여름에는 레깅스를 입는 것보다 다리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원피스 자체를 부각시키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다리에 자신이 없다면 요즘 유행하는 메탈 소재 목걸이를 착용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코데즈컨바인 양정미 샵 매니저는 “옷 자체가 여성스럽고 귀여우므로 액세서리는 단순한 스타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며 “신발은 앞쪽부터 뒤꿈치까지 굽이 하나로 연결된 웨지힐을 신으면 다리가 더욱 날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H라인 원피스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도시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심플한 흰색 셔츠형 원피스가 제격이다.
 셔츠형 원피스는 하나만 입으면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다른 아이템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셔츠형 원피스 안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앞 단추를 잠그지 않은 채 벨트를 착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늘거리는 검정 스커트와 함께 입어도 좋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위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반짝이는 소재로 발가락이 살짝 보이는 오픈 토 힐을 함께 신으면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트라패즈 실루엣’ 원피스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 어깨 부분은 몸에 딱 맞고 가슴 아래부터 원피스 밑단까지 넓게 펼쳐진 디자인으로, 로맨틱한 느낌이 강조된다.
 하지만 상체에 비해 밑단이 너무 풍성해보이면 자칫 임부복처럼 보일 수 있어, 허리 부분에 리본이나 주름이 있어 라인을 적당히 잡아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언컨수트’ 일반 신사복 비해 통기성·청량감 뛰어나 대표 여름 수트 자리매김  
 

 평년 기온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로 정장을 입는 남성들의 고역도 커지고 있다.
 덥다고 차려 입는 것을 포기하자니 품위가 없어 보이고, 정장을 갖춰 입자니 더위를 견디기 힘들다.
 가장 먼저 수트는 가벼우면서도 청량감 있는 소재를 선택한다.
 대표적인 여름 수트로 꼽히는 `언컨수트’(Un-con suit:Unconstructed suit)는 신사복의 형태를 잡아주는 심지를 최소화하고 어깨 패드 두께도 일반 수트보다 반 이하로 줄인 수트다.
 실제로 일반 신사복 무게보다 100g 이상 가벼우며 통기성과 청량감이 뛰어나다.
 여름에 가장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컬러는 네이비 톤이다. 화사한 실버 그레이 수트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린 혹은 블루 계열의 타이나 셔츠는 청량감을 주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실루엣이 강조된 네이비 수트에 블루 셔츠를 입고, 경쾌한 사선무늬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면 안감과 어깨 패드가 없는 비즈니스 재킷을 수트 대신 입을 수 있다.
 노타이 패션에는 칼라(Collar) 부분이 잘 정돈되어 보이면서 볼륨감이 있는 셔츠가 제격이다.
 포항 롯데백화점 로가디스 박규한 점장은 “일반 셔츠보다 칼라가 0.5~1cm 높은 것이 좋다”며 “칼라 끝에 단추가 달린 버튼다운 칼라나 클레릭 셔츠(칼라 및 커프스에 몸판과 다른 원단이나 조직을 사용한 것)를 활용하면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셔츠 색상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흰색이나 푸른색이 무난하며, 옅은 파스텔 계열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신사복 관리에 주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 신사복의 주요 소재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고 촉감이 시원한 울, 실크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런 소재는 덥고 습한 날씨에 민감하다.
 울 소재는 습기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특히 장마철에는 장롱에 제습제를 넣는 것이 좋다.
 땀이 묻어 옷감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상의보다 하의는 땀에 젖기 쉬워서 그대로 방치하면 허벅지 부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실크 소재는 땀과 강한 햇빛에 약하므로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사복 한 벌로 일주일 내내 입으면 옷의 수명이 단축되므로 두 세벌 이상 신사복을 갖춰 하루나 이틀 정도만 입은 후 다른 옷과 번갈아 입도록 한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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