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 먹거리 ‘3大 성장산업’ 시동
  • 김홍철기자
대구, 미래 먹거리 ‘3大 성장산업’ 시동
  • 김홍철기자
  • 승인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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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바람… ‘2030 스마트 행복시티로’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의료·미래형자동차·청정에너지 등 3대 성장산업이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3대 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이
올해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대구시가 중점 추진 중인 3대 성장산업에 대해 살펴본다.

 

▲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실험동물센터.

 △ 메디시티 심장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산업은 신서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다.
 2038년까지 총사업비 4조6000억원을 들여 신약 16개와 첨단 의료기기 18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1년 10월 착공된 첨복단지는 2013년 11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이 준공됐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앵커기업 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2014년 12월), 한의기술응용센터(2015년 6월), 3D융합기술지원센터(2015년 9월)가 문을 열었다.
 현재 유치확정 및 건립중인 기관도 8개이다.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실험동물자원은행, 첨단임상시험센터, K-Medical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원, ICT 임상시험지원센터, 의료기기 SW 시험인증센터, 대구식약청이전 등이다.
 내년에는 국가심장센터,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신규로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첨단뇌연구클러스터 조성, 국가바이오이미징센터, 모듈러 기반 의료기기 플랫폼 개발사업 등이 정부 타당성 조사 진행을 위해 사전절차를 받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이 곳에 총 98개사가 유치됐다.
 특히 인성메디칼(수액세트), 루트로닉(피부치료 레이저), 유니메딕스(스마트 약물 주입기) 등은 지난해 929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사진 왼쪽부터)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양룡 중국 시안시 자선회장, 왕지엔 시안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장이 지난 17일 중국 시안시에서 한·중 합작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 육성
 첨복단지와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도시로서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는데 일조를 한 분야가 의료관광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이미 의료관광 전담팀을 설치하고 브랜드 선점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메르스 영향에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2000명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병원안내, 통역, 숙박, 교통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000여개 의료기관을 심사해 현재 45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45개 병·의원은 의료사고책임배상보험에 가입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민간 보험회사와 별도 책임보험을 가입해 두고 있다.
 의료관광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의사와 변호사로 구성한 의료분쟁지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 중 발생하는 사고를 심사해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에 12곳의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가 가동되고 있다. 

 중국에는 현지병원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 1월 17일 중국 시안의과대학과 지역병원이 합작한 ‘K-뷰티메디켈센터’ 1호점이 설립됐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한국청년취업연구원은 심양 등 5곳으로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은 ‘칭다오 국제진료센터’를 설립한다.
 시는 동원투자그룹과 한중 합작으로 합작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5∼10개 병원을 추가 설립해 의료관광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총 사업비 975억원이 투입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건립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주행시험장(옛 지능형 자동차부품시험장)의 항공사진 모습.
   
▲ 대구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의료관광 홍보도우미 택시’. 9인승용 6대로 기본요금은 4000원이며 예약 콜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현
 시는 미래형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전기차 생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까지 전기자동차 비즈니스 모델 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기업과 지역 전기차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화물차 생산에 나선다.
 올해 전기화물차 4대를 시범운행하고 내년까지 양산체제를 갖춰 2020년까지 연간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기택시 50대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확충 계획을 세워 3월 공사를 착공, 8월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충전기 2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미래형 자동차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인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총사업비 957억원)이 지난 2014년 2월 달성군 구지면에 완공됐다.
 2단계 사업인 자동차전용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 사업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실증도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12.9km와 도심 2.35km구간에 구축된다.
 마지막 3단계 사업인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시내도로 일원과 김천IC와 현풍간 고속도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사업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 청정에너지 글로벌허브 구축
 청정에너지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 필요한 전력 2.5GW를 생산하는 기반을 갖추는 게 목표다.
 오는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에서 1GW(7000억원), 연료전지 500MW(2조5000억원), LNG 복합발전 1GW(8000억원) 등을 분산형 클린에너지 발전시설을 전액 민자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우선 국가산업단지 내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전체 사업비 14조원 가운데 13조원이 민자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으로 국가산단에 구축되는 전체사업비 1조2000억원 중 10%인 1200억원을 국·시비로 투입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의료, 미래형자동차, 청정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장애가 되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해 관련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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