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고장’ 聞慶의 매력에 빠지다
  • 윤대열기자
‘아리랑 고장’ 聞慶의 매력에 빠지다
  • 윤대열기자
  • 승인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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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간직한 최고의 관광도시
   
▲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아리랑의 도시 문경시에서 옛조상들의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따라가며 그들의 삶을 엿보자. 맛과 멋이 함께 공존하는 문경시의 하늘을 날며 자연을 만끽하고 그 속에서 힐링을 맛보자.
   
▲ 다양한 유물이 전시 돼 있는 문경 옛길박물관.
   
▲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문경 오미자.
   
▲ 시원함이 가득한 선유동 계곡.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자연이 준 선물이자 선조들의 삶이 담긴 문경새재와 우리 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의 고장 ‘문경’. 문경시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고장으로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1위를 차지한 문경새재를 비롯해 철로자전거, 관광사격장, 패러글라이딩, 석탄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상품과 문경 오미자와 사과, 약돌돼지까지 맛과 멋을 보유한 도내 최고의 관광도시다. 지친 일상을 떠나고 싶은 경북도민들을 위해 본보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문경만의 맛과 멋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문경새재’
 한국인이라면 여행지로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옛날 자연그대로를 간직하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맨발로 쉽게 걸을 수 있는 등산로 산책길이 대표적이다.
 백두대간인 조령산을 넘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알려졌다.
 새재라는 이름은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아우릿재(이화령) 사이를 뜻한다.
 공원주위에는 사계절 썰매장 단체에서 묵을 수 있는 ‘문경새재유스호스텔’과 가족단위의 스머프마을 ‘국민여가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공원입구에는 영남제1관문인 주흘관이 우리를 맞는다. 흙길을 따라 걷다보면 웅장한 ‘옛길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박물관에는 과거길 여행길 등 조선시대 길 위에서 펼쳐졌던 문화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국의 아리랑노랫말을 서예로 엮은 1만68수의 아리랑가사를 보존하고 있다.
 1관문을 지나 2관문을 오르다보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만난다. 드라마 ‘태조왕건’의 사극촬영장으로 광화문, 근정문을 비롯해 양반촌, 초가촌까지 옛날모습을 재현해 꾸며놓아 우리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2관문을 지나면 마지막관문인 조령관 영남 제3관문이 우리를 맞는다.
 여기는 옛날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장원급제길과 낙동강발원지, 색시폭포, 조령약수가 마지막 관문임을 알려 준다. 특히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가족 단위로 걷기에 좋다.
 
 △문경의 맛 ‘오미자’와 ‘사과’
 전국에서 45%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문경 오미자’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오미자는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까지 다섯가지 오묘한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방에서는 한약 재료로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오미자액, 오미자 술, 오미자 와인 등으로 제조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문경 오미자 산지인 동로면에는 오미자 복지문화센터, 오미자터널, 장터쉼터 및 먹거리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매년 9월 펼쳐지는 ‘문경오미자 축제’에는 오미자청 담그기와 경매, 요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오미자와 함께 문경을 대표하는 맛은 ‘문경 사과’다. 문경은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많으며 토양이 비옥해 육질이 단단하고 꿀 같은 과즙 저장성이 좋다.
 문경약돌 돼지는 특수 기능 성분을 함유한 문경에서 나는 미네랄이 함유된 거정석을 첨가한 사육돼지로 육질이 쫄깃하고 산뜻한 입맛이 특징이다. 돼지특유의 잡냄새가 없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문경의 먹거리는 새재장터 홈페이지에서 구입가능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문경의 ‘전통’과 ‘문화’
 문경시 가은읍 원북길 천년고찰 봉암사에는 국보 제315호 ‘지증대사 탑비’와 보물 제137호 ‘지증대사 적조탑’ 보물 제1574호 ‘극락전’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
 산북면 김용길 김용사에는 4개의 산내암자와 6개의 암자 유지가 남아있으며 보물 제1640호 ‘영산화 쾌불도’와 유형문화재 제453호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산북면 대승사는 공덕산 중턱에 자리잡아 수 많은 고승을 배출한 고찰로 유명하다.
 대웅전에는 보물 제575호로 지정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 관계문서 4점과 함께 보존돼있고, 선실에는 보물 제991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금동보살좌상’이 있다.
 가은읍 왕능길에 자리잡은 ‘문경석탄박물관’은 탄광촌이 폐광되면서 폐광된 곳을 활용해 실제 갱도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박물관으로 석탄의 생성과정과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알 수 있으며 탄광촌에서의 일상생활을 한눈에 보고 체험 할 수 있다.
 문경읍 청운각은 고(故)박정희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시 2년 9개월간 기거했던 하숙집이다.

 △사계절 내내 이색체험 ‘레저스포츠’
 문경시에는 다양한 레저스포츠가 마련돼 있다.
 시는 연탄운반을 하던 철로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를 관광 상품화해 한해 관광객만 500만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문경관광사격장’은 저렴한 가격과 최첨단 시설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실현되는 곳도 있다. ‘문경활공랜드’. 이곳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아름다운 문경의 자연을 하늘을 날며 느낄 수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휴양림으로 야영텐트, 잔디광장, 전망대, 체육시설, 취사장, 천연물놀이장 등 자연의 숲속에서 즐길 수 있다.
 
 △흙과 불로 빚는 도자기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문경시는 오는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연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는 전국찻사발공모전, 국제도자기 워크숍, 망뎅이가마 체험, 전통발물레경진대회, 도자기 괭물체험, 찻사발 경매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망뎅이와 발물레질로 전통가마에 구워내는 것은 문경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문경도자기박물관’에서는 문경도자기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문경일대에서 출토된 자기들과 사기장을 비롯한 도예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은 아름다운 자연 속, 임진왜란과 신립장군 동학 의병이 남긴 사담 등 설화와 민요로 가득한 문화와 역사가 깊은 도시”라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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