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광역교통망, 내륙·해안 사통팔달 뻗는다
  • 김영호기자
영덕 광역교통망, 내륙·해안 사통팔달 뻗는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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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전략 프로젝트 본격 추진
   
▲ 영덕군이 올해 역사적인 여러가지 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신도청 개막과 함께 광역교통망이 개통되는 등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교통망이 크게 개선되며 신성장 도시로 비상을 시작한다. 사진은 영덕~안동간 4축 고속도로 영덕 달산구간공사 현장.
   
▲ 이희진 영덕군수가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
   
▲ 영덕군민들이 단일화 요금으로 통일된 농어촌버스에 승차 중이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지난달 10일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알리는 신도청 개청식이 열렸다. 신도청의 이전은 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대하는 도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신도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길에 있는 영덕 또한 희망찬 기대에 부풀어 있다. 경북도의 핵심전략 프로젝트 중 ‘환동해 해양권 개발’과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개발’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영덕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동서4축 고속도로에 이어 남북 7축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등 광역교통망들이 연차적으로 개통됨에 따라 영덕군은 이를 통해 투자여건 개선과 관광활성화, 농수특산물 판매촉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종합계획들을 재검토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사업 중 핵심은 올해 말 완공예정인 동서4축 고속도로다. 상주~영덕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국토 간선도로망 계획 중 동서를 연결하는 네 번째 축으로 당진~청원~상주~안동-영덕 간 서해에서 동해를 직통으로 연결해 남한의 횡축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의 대동맥이다.
 주요 시설물은 분기점(IC) 2개소와 나들목(IC) 7개소, 휴게소 3개소와 터널 37개소(35㎞), 교량 116개소(17㎞)로 구성됐으며 길이 107.6㎞, 총사업비 2조6216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의 개통으로 연간 절감되는 물류비는 652억원, CO2 발생은 연간 5만4000t 줄어들어 소나무 452그루를 심는 효과로 환경 편익만도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주에서 영덕간 거리가 153㎞에서 107㎞로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들며 신도청에서 50분이면 영덕에 도착할 수 있다.
 2009년에 시작된 영덕~포항간 7축 고속도로(총사업비 1조2237억원, L=31㎞) 건설도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착공하게 되는데 202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 1단계 사업인 영덕~포항선(총사업비 9013억원, L=42.5㎞)은 공정률 95%로 철로와 정거장 공사가 완료되는 2017년에 개통된다. 2단계 사업인 영덕~삼척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월에 개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공청회’에서 표면화 된 전철화는 현재 포항~삼척간 철도는 비 전철시스템으로 사업이 추진중이지만 빠르면 2020년부터 전철화될 전망이 밝아 멀지 않은 장래 KTX의 통행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은 지난해 4월 개통된 포항 KTX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을 동해안으로 불러 들였다. 조만간 개통되는 4축 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권은 물론 충청권, 수도권의 방문객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활성화와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 광역교통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선도로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도곡~축산간 국지도 직선화 사업은 267억원을 투입해 7번 국도에서 4.1㎞ 거리의 축산항을 직선으로 연결해 해안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인데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안동~영덕간 34호선 국도 개선사업은 교통사고 위험 높은 4곳(안동 2, 영덕 2)에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영덕과 청송 경계의 황장재 구간 4.7㎞를 터널로 뚫는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사업 발주에 들어가며 지방도 918호선(영해~영양) 선형개량 사업도 확·포장 1㎞와 터널 770m 설치를 통해 도로 안정성을 높이는데 총사업비 316억원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6~2020년)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상옥~옥계를 잇는 69번 지방도가 타당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로는 포항 죽장면 상옥리~영덕군 달산면 옥계리를 잇는 총길이 10.1㎞, 총사업비 68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도로를 따라 자연경관이 뛰어난 상옥계곡과 옥계계곡이 이어지고 경북도 기념물 45호인 침수정, 팔각산, 청송 얼음골 등의 주변지역 관광지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덕대게로 유명한 강구항 대게상가 진입 교량과 일대의 7번 국도의 상습정체 불편 해소를 위해 강구항포구를 가로지르는 강구대교(총사업비 452억원, L=1.5㎞) 건설이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타 과정에서 사업규모가 조정돼 예타 비(非)대상사업으로 분류돼 국토부 자체적인 경제성 분석 절차를 거친 뒤 추진할 방침으로 있어 영덕군은 예산 확보와 조기개통을 위해 관계부처와 조율하는 등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덕군은 간선도로망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내륙과 해안의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버스요금 단일화’에 이어 올해부터는 ‘오지마을 행복택시’ 운행에 들어가 교통약자와 오지마을 주민, 관광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향후 성과를 분석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신도청 이전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보로 영덕 발전에 좋은 기회가 왔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과 새로운 놀이문화 개발 등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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