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A고교 식중독 발생 한달째 식수공급 안해 1000여명 학생 식수고통
  • 김형식기자
구미 A고교 식중독 발생 한달째 식수공급 안해 1000여명 학생 식수고통
  • 김형식기자
  • 승인 2016.0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학부모‘생수 사 마셔… 불만 팽배’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한 고등학교에서 한 달 가까이 식수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구미 A 고교는 학생 6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4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달 가까이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즉 4층 건물의 각 층에 설치된 수돗물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전교생 1059명은 점심 식사 때만 급식소에서 끓인 보리차 물을 마실 수 있어 큰 불편을 호소했다.
 쉬는 시간에는 급식소 출입을 막고 있다.

 위생 관리상 학생들이 급식소에 들락날락할 수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2·3층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용수를 사 마시고 있다. 생수 가격은 500㎖당 400원이라고 한다.
 한 학생은 “식수를 공급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설명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1차 역학조사에서 음식물에 식중독 세균이 나오지 않아 수돗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차 역학조사가 수개월 걸릴 수 있다고 해 앞으로도 수돗물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먹는 물을 지참하도록 통보했다고 해명했으나 학생 대부분은 음용수를 챙기지 않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각 층에 이동용 물탱크를 설치해 끓인물을 공급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