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는 정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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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는 정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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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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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례 대구지방보훈청 참전지원팀장

[경북도민일보]  국가보훈처는 ‘정부 3.0’을 실천하고자 ‘명예로운 보훈 3.0’을 국정과제로 정하고, 핵심과제 중 하나로 아직까지 등록되지 못한 6·25 참전유공자를 발굴해 국가유공자로서의 예우와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4500여명, 대구지역은 257명의 참전를 발굴해 유공자로 등록해 드렸다.
 그리고 며칠 전 필자는 올들어 아홉번째 우리 지역 생존 참전유공자 발굴·등록을 위해 길을 나섰다.
 대구를 벗어나 한시간 반 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니 추풍령 산자락 근처에 목적지가 보였다. 무슨 사연으로 이 깊은 산중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우려와 달리 어르신은 건강해 보였고 평온해 보였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어르신의 기억은 젊은 시절에서 멈추었지만 군번을 여쭤보니 숫자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히 대답하셨다.

 6·25전쟁 중 입대해 참전하신 것도 기억을 하셨다.
 그러나 세상과의 문을 닫고 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계시니 그간 참전유공자 등록제도를 알리 만무했다. 서류를 건네받고 어르신과 헤어져 병원을 벗어나는 숲길을 지나자니 한낮의 초록빛이 왜 그리 서러운지….
 해당 어르신 정신질환으로 수십년간 병원생활을 하셔 참전유공자 등록의 길을 전혀 모르셨다.
 이는 ‘정부 3.0’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처럼 ‘정부 3.0’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없더라도 정부 내 칸막이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모이고 또 모여 더 그 가치가 실현되고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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