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우연<사진>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김태민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안우연은 두 번째 출연작인 ‘아이가 다섯’을 통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주인공인 이상태(안재욱 분)-안미정(소유진)의 재혼 로맨스보다 김태민과 장진주(임수향), 김상민(성훈), 이연태(신혜선) 네 남녀의 청춘 로맨스가 더 재미있다는 시청자도 많다.
　안우연을 지난달 31일 광화문에서 만나자마자 이연태와 장진주 캐릭터의 매력부터 물었다. 
　“이연태는 강아지 상이라고 하잖아요. 옆에서 지켜주고 싶은 귀여운 캐릭터에요. 그래서 다들 ‘연태, 연태’ 하는 것 같아요. 장진주는 이연태와는 다른 귀여움이 있죠. 장진주에겐 반전이 있어요. 부잣집 딸로 자라나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그런 걸 버리고) 꾸밈없이 사랑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귀여워요”

　현실에서는 이연태와 장진주 중 어떤 스타일을 더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안우연은 망설임 없이 “반전 있는 여자”라고 웃으며 답했다.
　안우연은 “일부 사람들이 장진주 캐릭터를 꼭 좋게 보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에서는 서로 얄궂게 얽힌 인연이지만, 네 청춘 배우는 평소 돈독한 사이다.  세 배우는 연기 경력이 짧은 안우연에게 좋은 멘토라고 했다.
　“혜선 누나는 제 고민을 잘 들어주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줘요. 그리고 진주(임수향)는 자신이 경험했던 걸 말해주면서 꼭 친한 친구가 조언하듯이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좋았다’고 말해요. 성훈 형은 딱 한마디로 정리해서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을 해줘요. 제가 친형 같다고 느낄 정도로 형을 좋아합니다”
　안우연은 “안재욱을 비롯해 좋은 선배들도 많지만 (신혜선, 임수향, 성훈) 셋에게 크게 의지한다”면서 “촬영장이 정말 재미있어서 이 드라마가 끝난 이후의 일은 일부러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