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인, 뮤지컬로 연기 복귀…`해어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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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인, 뮤지컬로 연기 복귀…`해어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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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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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제대한 배우 홍경인(31·사진)이 뮤지컬로 연기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29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해어화’에 남자 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
 2003년 뮤지컬 `소나기’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니 3년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셈이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도 좋아해요. 더구나 전역 후 첫 작품이기 때문에 연습 기간을 거치면서 군인 색을 벗을 수 있는 공연을 택했죠. 연습에 들어간지 두 달이 넘었는데 이제 완전히 군인 티는 벗은 것 같네요.”(웃음)
 아역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벌써 연기 경력 20년째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지만 무대에도 간간이 서왔다.
 1995년 대학 1학년 재학 당시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 역을 맡아 스무 살 위인 윤석화와 호흡을 맞췄고, 2003년 `소나기’에서는 소년 역으로 출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정극 무대에도 선 경험이 있다.
 그는 “이상하게 뮤지컬은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연습하면서 기다리는 시간도 짜증나거나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면서 “노래와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참여한 뮤지컬은 세 작품 뿐이지만 공교롭게도 모두 창작 뮤지컬,그것도 초연작이다.
 “창작품을 만들어가는게 무척 힘들긴 하지만 고민하면서 힘들게 작업하고 나면 특유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작품 `해어화’를 하면서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윤복희 씨를 비롯, 함께 출연하는 좋은 선배들 덕분이죠”
 뮤지컬 `해어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기생이 되려는 여인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서 홍경인이 맡은 역은 조선 최고 권력가의 아들이지만 권세와 명예를 버리고 이상을 좇는 혁명가 `산하’다. 대학 동기이기도 한 아역 배우 출신 김수용과 번갈아 출연하게 된다.
 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대적인 색깔이 많이 가미된 퓨전 사극”이라며 “말투나 의상에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이 섞여 있고, 음악도 현대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장면에서는 왈츠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살풀이 춤을 추기도 해요. 대중음악 작곡가 하광훈 씨가 음악을 맡았는데 17년전 김민우 씨가 불렀던 `타버린 나무’가 메인 테마곡으로 나와 관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제대한 뒤 첫 작품이어서 부담도 될 법 하지만 그는 “부담 같은 건 별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있게 만든 작품입니다. 극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는데 전혀 무리는 없을 거예요. 관객들이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할 수 있는 작품인데 적어도 한 번 이상 울게 할 자신 있습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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