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하류물 끌어다 상류서 재방류
대구 도심의 남북을 흐르는 신천이 획기적으로 변신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돼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신천 수질개선사업(317억원)을 추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내외국인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으로 신천 하류인 금호강 합류지점에 하상여과시설(250억 원)을 설치, 하루 10만t의 깨끗한 물을 상류 상동교로 끌어 올린 뒤 신천으로 흘려보낼 계획.
또 시는 하천 바닥 2~3m 아래의 깨끗한 물(하상여과수)을 여과 및 집수시설을 이용해 끌어모을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송수관을 이용할 경우 하상여과수를 상류의 여과수 저류·폭기시설(40억 원)에 끌어올리는 데 추가비용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신천 상류의 파동 취수보를 재정비(10억 원)한 뒤 달성군 가창댐에서 나오는 물 1만t을 취수해 신천 유지수로 추가로 흘려보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 사업의 재원을 환경부 지원 150억 원, 정부 모 공기업 투자 150억 원, 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비용 17억 원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앞으로 내년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2009년 1월 착공해 2010년 12월 모든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김영의 환경녹지국장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신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1등급 하천으로 바꿔 놓을 계획”이라며 “고기가 뛰놀고 멱을 감을 수 있는 신천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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