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농특산물 수출 새 지평 연다
  • 황경연기자
상주시, 농특산물 수출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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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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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 수립… 3000만달러 목표달성 위해 매진
▲ 삼백의 고장 상주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농특산물 수출의 새로운 판도를 개척할 전망이다. 시는 3000만 달러를 목표로 삼고 상주의 대표적 특산물인 곶감을 비롯해 쌀, 포도, 조미김, 배와 같은 수출상품의 품질 개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세계 시장을 평정할 계획이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가 수년내 농특산물 3000만달러 수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곶감은 품질 고급화 및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적으로 호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배와 사과,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상주한우, 양봉, 육계 등 전 품목에 걸쳐 수출지역 다변화와 품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주로의 수출 물꼬를 튼 상주쌀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시험대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며, 지속적인 품질개선 및 가공품으로 품목을 확대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확대

시는 2013년 초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통상 T/F팀을 설치, 상주의 수출단지·업체·농가 47개소는 민간수출유통사업단을 발족해 상주시와 공조체제를 구축·운영 했으며, 2015년 1월 조직개편으로 유통마케팅 부서를 신설하고, 그 해 8월 수출 전문요원 채용 등의 사전 준비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농산물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촉행사 및 바이어 초청행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올초 상주농식품 수출마케팅 기본계획을 수립해 작년 3872t(218억원)에서 올해 4000t(250억원) 수출, 더 나아가 수년내 농특산물 3000만달러 수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쉼없이 뛰고 있다.
또한, 한중 FTA에 대응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시장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aT·KOTRA·KTA를 통한 대 중국수출 확대기반을 마련하고 중국현지에서는 현지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시 컨설팅 체계를 구축해 대 중국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수출확대와 신선농산물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프런티어 기업육성, 예비 수출단지 지원 등 3개 사업에 17여억원을 지원하며, 우수농특산품 품질고급화를 위해 수출경쟁력 제고,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규격박스 제작 지원 등 7개 사업에 20여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주시 가공식품 수출의 35% 정도를 예상하는 조미김을 위시해 관내 가공업체에 대해 브랜드 개발 및 홍보, 포장재 지원, 체험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지역 대표 전통식품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 신선농산물 수출 1등 도시, 상주!

상주시는 이러한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북도에서 실시한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올해에는 최고의 상인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7500만원을 받았다.
경북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평가는 수출액, 수출신장률, 수출단지 운영 및 관리성과,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13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각 시군 농식품 수출정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해 수출확대 동기유발 및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시는 수출신장률, 가공식품의 수출확대, 해외시장 개척 노력,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기반조성을 위한 신규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이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기존 수출단지 중심의 생산기반 시설을 확고히 하고 수출의지가 있는 생산자 단체 및 수출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육성 개발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를 누비는 상주 농특산품

△ 상주쌀 미국과 캐나다 진출
상주시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 쌀의 수출 물꼬를 텄다. 지난 3월 선적한 상주 쌀은 상주지역에서도 밥맛 좋기로 소문난 사벌 아자개쌀로 36t(5000여만원 상당)으로 수출업체 경북통상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 현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마켓의 욕밀점 및 쏜힐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아자개쌀은 롯데프라자 마켓을 통해 버지니아, 메릴란드의 주요 도시 5개소에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맛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수출은 2014년 캐나다, 호주로의 수출 후 중단 됐던 상주쌀 수출 길을 다시 연 것으로, 미국으로는 첫 수출이라 향후 지속적인 수출이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 상주곶감 한류열풍 타고 동남아 등 진출
상주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한민국 전체 곶감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4700농가에서 평균 8000t 이상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3000억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곶감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한해 45t, 약 6억 규모의 곶감을 미국·캐나다·홍콩·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 올해에는 2월 현재 21t, 약 4억원을 미국·캐나다·동남아시아 등 지역으로 수출했다.
동남아 시장은 물론 북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곶감은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싱가폴 및 인도네시아 등 기타 인접국으로의 수출 다변화도 모색중이다.

△ 조미김 브랜드마케팅으로 중국시장 평정

상주시 함창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인 ‘조미김’ 가공 공장인 한미래식품은 2014년 7월 30일 공장 준공과 더불어 첫 시장인 중국으로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주 생산 품목은 전장 김, 3단 도시락 김, 미니 김, 김밥용 구운김, 김자반 등이다. 전량이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된다. 2015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해양수산부와 상주시가 함께 참여해 중국 내 89개소 매장을 가지고 있는 ‘Metro’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미국 월마트 계열사인 월그린, 노스게이트 등과도 납품계약이 예정돼 있는 한미래는 2016년 최소 100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 상주배 호주·뉴질랜드에서 호응도 UP
상주시 사벌 친환경참배수출법인은 2014년 호주로부터 배 수출 단지로 지정받아 10월부터 2014년산 상주배 53t, 14만9935달러(1억7000만원 상당)를 수출했다.
2015년 말 호주의 유력지에 상주배가 숙취해소와 기능성 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발표된 후 호주내의 배 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존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상주배가 올해는 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 상주포도 중국·호주 진출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로부터 중국수출단지로 지정 받아 2015년 9월, 국내 포도로는 최초로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갖고 캠벨포도 6t을 수출했다. 1차 농산물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중국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며, 13억 중국시장의 문을 연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또한, 2016년 예비수출단지로 지정된 모서 고산영농조합법인도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받아 중국으로의 포도 수출 개척에 더욱 활기를 띄게 됐다.
상주포도는 호주에도 상륙했다. 호주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새로운 맛의 캠벨종 포도의 독특한 향과 맛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다만, 높은 가격대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MOU 체결 통한 중국·홍콩 수출확대 교두보 확보
시는 지난달 17~22일 중국 및 홍콩과 1000만달러 정도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복건성의 주도인 복주에서 개최되는 복주국제식품박람회 참관, 현지 유력바이어들과 MOU 체결 및 상담을 통해, 현지시장 수출확대 기반을 확실히 마련했다.
현지 유력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5월 17일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 19일 초대전구흘집단, 21일 삼농집단과 각기 진행했으며, 중국 수출확대 및 홍보판촉, 현지 소비자가 만족 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의 농수산식품 발굴 및 수출 등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복주구맹진출구무역유한공사(자본금 50억원)는 유럽과 국제무역을 20년간 운용해온 무역전문업체로 이번 상담에서, 조미김·포도·유자차·감 말랭이 등 연말까지 200만달러의 수입 계약을 마쳤다.
초대전구흘집단은 홍콩·심천·상해에 각기 상장돼, 중국 내 2800개 유통 대리점과 온라인사업을 운영하는 초대형 식품기업이다.
이번 상담으로 연말까지 700만~8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본 집단과의 거래성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상주의 수출은 물론, 경북도 수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온라인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홍콩의 삼농집단과 상주 농특산물의 홍콩시장 진출을 주요 의제로 진행된 상담에서 상주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품목 소량시장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향후 삼농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삼농집단은 중국에서 신선농산물을 직접 재배 생산하면서 홍콩으로 수입해 웰컴, 파크앤삽 등 주요 수퍼스토아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별도 브랜드인 ‘코리아팜’을 오픈해 한국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00여개 ‘상주가게’가 홍콩에 뿌리를 내릴 경우, 상주 농식품의 홍콩 유통업계 내 위상에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시는 삼농집단 측과 ‘코리아팜’ 내의 ‘상주가게’ 활성화를 위한 T/F 팀을 구성하고, 전체적인 로드맵을 비롯해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최근 FTA에 따른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와 무역환경의 급변으로 해외시장 정보와 세일즈 판촉 홍보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홍콩 방문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된 만큼, 해외 세일즈 판촉·홍보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며 향후에도 현지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해 그 혜택이 농가소득 증대 및 국내농산물의 가격안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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