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예정부지 8월 우선보상 착수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14일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대구 달서병)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방산업단지내에 입주예정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예정부지에 대해 2007년 8월 우선보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토지공사 측은 “우선보상 대상구역은 현풍천 북측으로 16만3000평”이라면서 “DGIST부지 12만여평에 주변지역이 4만여평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토공은 이번 우선보상 대상구역 밖의 본 단지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에 보상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구시는 그간 DGIST 용지보상을 위해 올해 자체 예산에 100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나머지 보상비를 토공이 선투자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면서 “토공은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벌여놓은 사업들이 많아 자금사정이 안 좋으면서도 본 의원과 대구시의 설득으로 선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대구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연내에 착공해 2010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DGIST는 지난 2004년도 DGIST 건립비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 적이 있었으나 미처 집행을 못해 불용처리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연내 착공이 성사되면 건립비 로 확보된 국비 79억원을 불용처리하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DGIST는 대구시 중구 덕산동, 달서구 호산동에 행정사무실과 연구실을 임대해 사용 중이나 각종 실험실 등의 충분한 면적이 확보되지 않아 연구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GIST가 들어서면 수도권(KIST), 중부권(KAIST), 호남권(GIST)을 연결하는 과학기술 교두보 확보로 과학시술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고 동남권 전체의 R&D 허브 기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총 220만평으로 낙동강변을 축으로 성서과학산업단지, 달성지방산업단지와 함께 대구시 산업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어 산업 집적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오는 2012년 3월 준공되면 산업과 연구, 주거가 함께 어우러지는 영남권의 대표적인 연구복합 산업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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