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경저수지 ‘쓰레기장 방불’ … 식수 위협에도 대책 손놓아
  • 윤대열기자
《문경》문경저수지 ‘쓰레기장 방불’ … 식수 위협에도 대책 손놓아
  • 윤대열기자
  • 승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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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내린 폭우에 각종 오염물질 상수원보호구역 유입
▲ 한국농어촌 공사 경천지사가 문경저수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방치된 문경저수지 모습.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경천지사 문경지부가 관리·운영하는 문경읍 당포리 문경저수지가 최근 내린 호우에 각종 폐건축 잔재물을 비롯 환경오염 물질 등이 흘러 들어가 문경 읍민들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3~4일 양일간 문경저수지 일대 문경읍 당포리에는 무려 약 600㎜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폭우가 내리자 지사측은 문경저수지를 급히 방류했다.
 그러나 저수지 방류에도 불구하고 각종 쓰레기와 물이 넘치면서 바로 아래 위치한 읍민들의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쓸려 내려가 상수원보호구역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처럼 갑자기 많은 비로 인해 저수지 상류로부터 건설자재를 비롯 부탄가스통,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가 저수지를 가득 메웠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이 될지 가늠이 안될 정도의 쓰레기들은 대형 띠를 형성하면서 상류지역 약 2㎞까지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상태다.

 이처럼 저수지가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지만 지사측은 수일째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팔짱만 끼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제1호 태풍‘네파탁’에 이어 올여름 계속해 태풍 및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지만 지사측은 그냥 강 건너 불구경만하는 상태다. 최근 폭우로 문경저수지의 현재 담수율이 약 90%를 보이면서 또 다시 적은 강수량만 내리더라도 저수지에 떠 있는 각종 쓰레기들이 읍민들의 식수원을 오염시킬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천지사 문경지부 관리자는 “문경시에 협조 요청을 의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경시의 입장은 “알아 보겠지만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천지사 문경지부에서 관리하는 문경저수지는 농촌용수개발사업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생활환경개선 및 재해 예방 지역주민 소득증대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건립했다.
 총저수량 3억6891만t(유효저수량 3억5706만t)이며 총사업비 569억8000만원으로 2000년 12월 착공 지난달 6월 준공했다.
 한편 문경시민들의 반대에 불구하고 당초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였지만 문경예천이 통폐합되면서 지난 1일자로 한국농어촌공사 경천지사 문경시지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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