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사드 1개 포대 주한미군 배치 최종 결정
‘칠곡배치 도민 좌시하지 않을 것’
  • 박명규/이영균기자
《칠곡》사드 1개 포대 주한미군 배치 최종 결정
‘칠곡배치 도민 좌시하지 않을 것’
  • 박명규/이영균기자
  • 승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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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3000명 반대 궐기대회
▲ ‘사드 절대 안돼’ 한미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과 관련, 칠곡 배치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지난 9일 오후 왜관역 광장에서 진행한 궐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기자/이영균기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1개 포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미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드 기지를 건설, 늦어도 내년 말에는 한반도에서 사드를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는 지난 8일 “주한미군에 사드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공식 발표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와 관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할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사드 칠곡 배치설에 다시 한 번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성명에서 “사안이 전문적이고 진행 상황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앞으로 진행과정을 보고 단계별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사드 배치를 공식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준비 중이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은 사드 경북 칠곡 배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칠곡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말은 명백한 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칠곡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전날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는 칠곡군에서는 지난 9일 대규모 반대집회가 열렸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오후 왜관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칠곡군 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칠곡군은 지난 56년 동안 미군부대 주둔으로 지역 개발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칠곡 개발은 가로막힌다”며 “13만 군민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최선을 다해 이를 막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 등은 칠곡을 사드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하는 것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다.

또 궐기대회에 참가한 성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 및 칠곡지역 8개 성당 신부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칠곡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는 칠곡주민 반대에도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평화를 지키는 양심세력과 한국천주교회 구성원 힘을 모아 반대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범군민 대책위는 궐기대회를 여는 동안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 서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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