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업체 지역민 몰래 경북도에 허가 신청서 제출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주민의견을 무시한채 토석채취 허가는 절대 안됩니다.”
문경지역 한 토석채취업체가 주민의견을 무시한채 토석채취 허가를 받기 위해 경북도에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주민들이 강한 반발했다.
토석채취업체인 W자원개발은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 산20-1 일원과 우로리 66-3에 일대 토석채취(13만2146㎡)를 허가받기 위해 경북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와 우로리 주민 90여명은 지난 14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W자원개발이 추진 중인 호계면 ‘토석채취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30년 넘게 W자원개발의 토석 채취로 먼지와 소음에 시달렸고, 업주는 주민과의 약속도 이행하지 않는 등 지역에 피해만 끼치고 있다”며 허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불허를 검토하는 등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W자원개발 측 관계자는 “법적으로 하자없는 사안을 민원이 제기한다고 불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반대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들은 분진, 소음 등 많은 고통에 시달렸고 협상도 필요없이 토석채취허가만 불허한다면 더 이상은 바랄게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W업체는 허가일로부터 오는 2025년까지 9년간 토석채취허가를 받을 예정으로 추진중이었으며, 이날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불허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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