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실직자 넘쳐나다
  • 이진수기자
경북 동해안 실직자 넘쳐나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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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 1만13명, 496억 달해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경북 동해안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경기불황 여파로 회사를 떠나는 퇴직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좀처럼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실직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 및 지급액 또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경북 동해안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의 실업급여 수급자는 총 1만13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496억2800만원. 지난해 상반기 수급자(9565명)와 지급액(417억6600만원)에 비해 각각 4.7%, 18.8% 증가했다.

1년 만에 지급액이 무려 20%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올해 상반기 수급자 및 지급액은 지난 2014년 한해에 비해 이미 절반이 넘는 각각 57.6%와 65.4%에 달했다.

2013년과 2012년 등 이전 년도의 상반기 수급자와 지급액도 올해보다 적었다.

현재의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 한해 수급자는 2만명, 지급액은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업급여 시행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급자와 지급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는 실직자 증가와 함께 개인들이 직장에서 받은 임금 증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이 경북 동해안에서 수급자와 지급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해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실업으로 인한 생계 불안을 극복하고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재취업의 기회를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고용노동부 강신욱 포항고용센터 팀장은 “경북 동해안의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의 철강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불황은 기업의 인적 구조조정을 불러온다. 자연스럽게 실직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올해 5월 포항철강공단 내 근로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798명 감소했다.

1년 사이에 800명이 일터를 떠난 것이다.

포항철강관리공단 관계자는 “철강경기 침체로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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