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구조조정 회오리
  • 이진수기자
포스코그룹, 구조조정 회오리
  • 이진수기자
  • 승인 2016.0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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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기업 포스코켐텍, 희망퇴직 실시 ‘충격’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

수년째 지속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글로벌 철강경기 악화가 포스코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켐텍은 경영난 타개책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원은 40여명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경영이 가장 건실하다는 회사라 인력감축에서 오는 충격은 상당하다.

포스코켐텍은 2015년 영업이익이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2212억원으로 10.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23억원으로 56.0% 감소했다.

경영이 악화됐으나 그래도 흑자경영의 알짜 기업으로, 수년간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는 타 계열사의 부러움을 받을 정도다.

여기에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포스코켐텍은 20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4년 통상임금 합의,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 수년전부터 추진해온 감사나눔운동 등으로 노사상생과 함께 직원이 만족해하는 상위 50개 기업에 9위에 오를 정도로 기업문화가 좋은 사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희망퇴직자를 받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타 기업에서 보기 힘든 상당한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다른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구조조정을 이어가 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또한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 포항에 본사를 둔 계열사들도 이미 구조조정을 가졌다.

여기에 자회사들을 매각하는 등 몸집 줄이기까지 단행했다.

포스코 최대 계열사인 포스코건설도 경영난이 지속돼 인력감축을 고심하고 있을 정도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를 비롯해 계열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돌파구를 찾기도 힘들다”면서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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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2016-07-21 12:00:40
포스코 부실하게 만든 조천명, 정주양 책임은 하나도 없는지?
권오준회장 신사업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밑에 말단 직원만 희망퇴직 형식으로 짜런다니
오늘날 포스코 책임지는 임원이 없다............. 왕라면 황상무도 파트너사 사장자리 주어
퇴직토록 하는 포스코

국민의 혈세로 피로 만든 포스코 국민에게 보은하는 경영, 주주에게 보답하는 경영
윤리경영 말로만.....정주양, 권오준, 조천명 전부 책임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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