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차량 검문 도중 순직한 고 전종민(40) 경위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대구 동부경찰서 앞마당에서 열렸다.
대구 동부경찰서장 장(葬)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윤시영 대구지방경찰청장을 비롯, 각급 기관장과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약력보고, 추서 및 서훈, 조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현수 동부경찰서장은 조사에서 “당당하고 활기 넘치던 젊은 경찰관에게 닥친 청천벽력과 같은 참변 소식에 충격과 놀라움으로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리 모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여 거룩한 희생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영면을 기원했다.
영결식장에서는 특히 부인(40)과 두 딸 등 유족들이 크게 오열하며 슬픔을 가누지 못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전 경위에게는 경찰공로장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영결식이 끝난후 시신은 장묘사업소에서 화장된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한편 전 경위는 지난 17일 오후 대구 공항 부근에서 검문 도중 달아나던 김모(25)씨의 승용차 보닛에 매달린 채 수백m 끌려가다 승용차가 가로수와 충돌해 숨졌다.
/우종록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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