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얼음골은 사계절 산악스포츠 聖地
  • 이정호기자
청송 얼음골은 사계절 산악스포츠 聖地
  • 이정호기자
  • 승인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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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준공예정 빙벽밸리 조성사업 순항… 37억 경제효과 기대
▲ 청송 썸머 전국 드라이툴링대회 모습.
   

▲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동면 내룡리 현장.

   
▲ 한동수 청송군수가 2017년 말까지 완료 계획인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청송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빙벽밸리가 완공되면 청송 얼음골은 세계적인 사계절 산악스포츠 대회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는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진단한다.

 △ 빙벽밸리 조성사업 진행 상황
 청송군은 얼음골의 잠재적 관광자원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재정비를 통해 수준 높은 관광·문화·교육·체험 활동의 관광지 조성,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은 아이스클라이밍 및 암벽등반 인프라 구축으로 산악인 및 클라이머들의 경기는 물론 교육 훈련장으로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제6회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UIAA Ice CIimbing WorId Cup) 청송대회를 얼음골 빙벽밸리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015년까지 월드컵 대회 종료 후 재유치에 성공하고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 큰 의의를 가졌다.
 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재유치했었다.
 세계적인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와 함께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95억원(지특 97억5000만원, 도비 15억원, 군비 82억5000만원)으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 및 항리 일원에 내년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 1지구 클라이밍 숙박촌지구는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에 준공됐다.
 (사)대한산악연맹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숙박촌은 1345㎢ 면적에 연수원(지상 2층, 객실 15실, 수용인원 83명) 캠핑장, 족구장, 트레킹코스 7.9㎞, 인공암벽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소규모 야외무대, 소공원 등이 조성돼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제공된다.
 얼음골 클라이밍 2지구는 공정률 48%를 보이고 있다. 2지구에는 아이스클라이밍 본 경기장인 인공암벽장 앞에 지상 2층 규모의 클라이밍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센터 내부에는 다목적실, 토산물 전시장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관람석 400석과 주차장, 인공폭포, 라운지, 볼터링, 카페 등이 조성된다.
 클라이밍센터는 내년말 준공 예정으로 이번달 중순 설계가 완료되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 곳에는 공사가 완료된 인공암벽장과 높이 108m의 인공(백팔)폭포, 하천정비를 마친 여름철 얼을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 청송군의 숨겨진 노력
 군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의 필요성 및 파급효과를 위해 현황파악과 실시설계를 추진해 왔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부동면 내룡리 22-4 일원에 조성될 얼음골 빙벽밸리 9178㎡ 면적을 군 관리계획 지구에 속해 있는 토지의 형질을 문화시설지구로 변경·고시했다.
 이를 통해 토지이용 규제를 투명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토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사업 예산 절감을 위해 군은 1지구인 클라이밍 숙박촌 부지를 청송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폐교된 (구)내룡초등학교를 매입했다.
 건물과 교실을 새로이 리모델링해 연수원을 만들었으며 운동장 부지에는 산악인 교육훈련장으로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재유치를 위해 한동수 청송군수는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및 산악관계자들과 함께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까지 찾아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2016년부터 5년동안 재유치에 성공했다.

 △ 빙벽밸리 조성의 파급 효과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산물 홍보 및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하계 산악스포츠 활성화로 산악인 등산교육 및 암벽체험·교실 운영, 각종 문화행사 지원 등으로 산악인은 물론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려올 전망이다.
 얼음골은 적절한 눈과 기온으로 오래전부터 동계대회를 치루기에 적합한 장소로 인정돼 왔다.
 여기에 빙벽밸리가 더해지면 얼음골은 사계절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와 각종 대회 개최가 가능해져 아이스클라이밍 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청송이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청송 사과를 비롯한 특산물과 청송의 우수한 문화관광지 홍보에 큰 보탬이 된다.
 청송군은 얼음골 빙벽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 증가로 연간 약 37억원(생산유발 효과 23억원, 부가가치 유발 1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빙벽밸리 조성에 대해 “일자리 창출 및 볼거리 제공으로 청송을 홍보하고 지속적인 운영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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