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 세계를 홀리다
  • 이희원기자
영주 풍기인삼, 세계를 홀리다
  • 이희원기자
  • 승인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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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지정 인삼축제 남원천서 내달 15부터 진행
   
   
   
▲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 15~23일까지 펼쳐진다. 풍기인삼은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영양식품인 동시에 영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효자 식품이다.
   
▲ 장욱현 영주시장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 풍기는 인삼재배의 최적지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곳으로 1500년의 재배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분지형의 지형, 일교차가 적당한 36.5도에 위치해 옛부터 인삼이 자생하기 아주 좋은 최적의 환경을 갖춘 땅이다. 조선 왕실에서 풍기인삼만을 고집했다는 사록이 이를 입증한다.

 △인삼축제 경제유발효과 900억원
 풍기인삼 축제는 지난 1998년 처음 열었다.
 18년 만에 경제유발효과가 9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건강축제로 이름나 있다.
 지역 관광 발전 파급효과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
 세계적 축제로 발전하면서 행사때마다 축제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는 사업 파트너십을 위해 영주를 찾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인삼만 판매하는 축제서 벗어나
 풍기인삼축제는 편견을 깨뜨렸다.
 인삼 판매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인삼 수확 시즌이 되면 영주지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풍기가 인삼 재배지가 되도록 한 역사적 인물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풍기군수 주세붕의 행차 행렬은 풍기인삼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볼거리다. 주세붕은 삼국시대부터 소백산에서 산삼이 수확되던 것을 주목해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풍기에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영주에서는 주세붕 선생을 기리며 500년이 넘는 풍기인삼의 재배 역사를 이어 인삼씨앗을 뿌리는 등 뜻 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삼 수확체험 인기
 풍기인삼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다.
 굵고 실하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보는 인삼 수확현장 체험, 인삼을 직접 골라 인삼주를 만들어 보는 인삼주 담그기, 인삼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는 인삼껍질 벗기기, 인삼무게 맞히기 등 볼거리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로 변경하고, 지역을 넘어 더 큰 틀의 축제를 만들어 진행한다.
 올해 인삼축제는 오는 10월 15~23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둔치서 열린다.
 특히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뻗어나가고 있다. 명성에 걸맞게 인삼판매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 스토리텔링 잔치로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축하(祝)와 제를 올린다는(祭) 뜻을 함께 품고 있는 인삼축제는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건강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산업형 축제로 변신
 인삼축제는 민간주도로 주최 측 만의 축제, 관광객들만을 위하는 축제가 아니다. 지역민이 함께 즐거워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일대 혁신하면서 세계적 축제로 뻗어나가고 있다.
 축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인삼 캐기는 해마다 신청자가 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잔치로 각광받고 있다. 인삼주 만들기, 인삼 깎기, 인삼경매 등과 함께 올해는 인삼족욕, 인삼비누 만들기, 인삼주스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져 주목받고 있다.
 풍기인삼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는 전국적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삼캐기 체험행사 한마당 잔치

 인삼캐기 체험행사는 인삼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마다 인기를 더하면서 외국인들인까지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주최측은 사전에 참여신청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실제 인삼밭에서 싱싱한 수삼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기인삼의 전통성을 엿볼 수 있는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 재현, 인삼깎기 대회도 축제분위기를 북돋운다.
 
 △풍기인삼의 인기비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풍기인삼의 인기는 날로 더 높아지고 있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풍기인삼의 높은 평가는 북위 36.5도에 위치한 인삼의 재배적지로 하루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전국평균 6.3시간) 11.9도의 높은 일교차(전국10.2도)로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인삼생육에 아주 좋은 환경과 생태조건을 갖춰 세계적 명품인삼으로 뻗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풍기인삼은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효사포닌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육질도 단단하고 효능이 뛰어나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인들의 건강 먹을거리로 부상한 풍기인삼은 올들어 중국, 동남아, 러시아에 이어 미국, 호주 등 수출 활로가 활짝 열리면서 수출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풍기인삼의 미래 전망
 인삼축제를 통해 해마다 약 300억원 이상의 인삼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삼의 본고장으로써의 자존심과 시의 브랜드 가치,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각인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파급효과를 파생시키고 있다.
 시는 풍기인삼을 세계 으뜸의 명품인삼으로 만들기 위해 시정을 쏟고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고품질 명품 인삼을 만든다. 풍기인삼 시험장에서는 무농약 재배기술 등 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홍삼 등 가공제품은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풍기인삼 산지는
 인삼재배 면적은 약 1164㏊, 764농가가 재배생산한다. 약 500여 농가가 인삼제조업과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2000억원이다.
 인삼은 수삼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농축액, 홍삼에 벌꿀에 당침해 원형을 살린 홍삼정,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먹기 좋은 가공식품으로 개발돼 다양한 소비자층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풍기인삼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가공해 신선도가 아주 높다. 특히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그리고 신뢰도가 풍기인삼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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