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에서 온 신의 손들이 몽골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에멜레크병원의 미시도르츠(48·여) 병원장은 5일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환송회장에서 대구보건대학과 (사)지오스트(JIOST) 단원 개개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20년 동안 뜨거운 여름철에도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했던 구순파열(언청이) 환자 무도르씨의 가족들은 이제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게 됐다며 감사의 뜻으로 의료진들에게 초콜릿 2봉지를 전달했고, 발가락이 6개였던 에스커(24·여)씨도 이제는 자신 있게 맨발로 다닐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사)지오스트 김덕영(55·김&송 성형외과원장) 이시장은 “수술 환경이 매우 열악했으나 실력과 경험이 뛰어난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현지 사정으로 전신마취를 할 수 없어 그냥 돌아갔던 환자 2명을 조만간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이정영(44) 교수는 “몽골은 자외선이 강해 눈의 노화 현상이 빨리 진행돼 주민들의 노안 교정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돋보기와 선글라스를 받은 몽골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있다”고 말했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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