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집회 큰 충돌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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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집회 큰 충돌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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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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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경진압 자제·시위대도 자진해산
 
 
1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주변에서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대추리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가(범대위)는 18일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대추리집회(3차 범국민대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154개중대 1만5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팽성대교와 원정삼거리, 본정농협 등 대추리 주요 길목과 농로를 차단,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시위대가 죽봉과 쇠파이프 등 과격 시위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경찰도 강경진압을 자제, 다행히 유혈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과 한총련 회원 등 2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둔포서부농협에 집결한 뒤 농로를 이용, 평택시 팽성읍 노양리 계성초등학교를 거쳐 군 철조망이 쳐진 기지이전 터 남쪽 도두1리까지 이동했다.

시위대는 그러나 경찰의 저지로 기지이전 터내 대추리 진입이 어렵자 오후 5시30분께 자진 해산했으며, 일부는 평택역에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컨테이너박스 6대와 전경버스 10여대로 농로를 차단하고 병력 39개 중대를 이동 경로에 집중배치, 시위대와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컨테이너박스를 논바닥으로 밀어내는 등 경찰과 몸싸움을벌여 5명(시위대 2명, 경찰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기지이전 터 철조망이 설치된 뒤 처음 열렸던 지난달 14일 집회에서도 폭력시위가 벌어지지 않아 5명이 부상하는 데 그쳤다.

시위대의 대추리 진입이 여의치 않자 범대위와 주민 150여명은 오후 2시부터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예정대로 자체집회를 열고 미군기지이전계획 철회와 김지태 팽성대책위원장 등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풍물패를 앞세우고 평화공원-초지농장(도두2리) 2㎞구간을 행진했으며, 초지농장 부근 군 철조망에 `미군부대 철수’, `평화농성 보장’ 등이 적힌 흰색 소원천 50여개를 달기도 했다.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강기갑 의원,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주민대표 이상열 도두2리 이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학생 13명은 소형 고무보트 11대에 나눠타고 기지이전 터 옆 안성천을따라 팽성대교-내리 황새울들녘 2㎞ 구간에서 수상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들을연행,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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