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오페라단 8일 한국코믹오페라 ‘봄봄’ 선봬
  • 이경관기자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오페라단 8일 한국코믹오페라 ‘봄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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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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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포항오페라단은 한국코믹오페라 ‘봄봄’을 오는 8일 오후 5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포항오페라단 상주예술단체 협약을 맺고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응모해 경북도로부터 도비를 지원받아 기획됐다.

포항오페라단이 선보이는 한국코믹오페라 ‘봄봄’은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매우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그린 김유정의 소설을 소재로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오페라 ‘봄봄’은 1930년대 강원도의 한 시골농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딸부자 오영감은 고된 농사일에 부려먹기 위해 첫째 사위에 이어 둘째 데릴사위 감을 들였다. ‘길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조금 모자란 듯하지만 부지런하다.

5년 간 일하면서 자나 깨나 순이와 결혼할 날만 기다리고 있지만 오영감은 길보가 떠나면 농사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둘째 딸의 결혼을 계속 미룬다. 그러면서 오영감은 순이의 키가 자기 턱까지 자라야 결혼시키겠다고 말한다.

봄을 맞아 부쩍 성숙한 순이는 길보를 부추기고, 이에 참다못한 길보는 혼인문제를 놓고 오영감과 대판 싸움을 벌인다. 길보는 오영감에게 계속해서 장가를 보내달라고 조르며, 만약 혼례를 올려주지 않는다면 지난 5년 동안 일한 세경을 모두 받아야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오영감은 내년 봄으로 미루려고 하지만, 길보와 순이의 성화에 결국 결혼을 승낙하고야 마는 이야기다.

길보역에는 테너 이재욱이 나서며 순이역에는 소프라노 한경성이, 오영감역에는 바리톤 박경종, 안성댁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손진희가 나선다. 피아노는 피아니스트 김희은이 맡는다.

이번 오페라의 총감독을 맡은 하형욱 감독은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선입견을 깨줄 수 있는 오페라”라며 “청중과 대화하듯 전개되는 놀이판 형식의 오페라인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전석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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