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그 감동과 만나다
  • 이경관기자
베토벤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 그 감동과 만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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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번째 메인 13·15일 무대에
   
   
▲ 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사진은 오페라 ‘피델리오’의 한 장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지난 6일 오페라 ‘라 보엠’으로 화려하게 개막해 대구를 오페라의 물결로 물들이고 있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3일과 15일 축제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은 오페라로는 유일하게 ‘피델리오’만 세상에 남겼다.
 가벼운 부파오페라를 혐오했던 베토벤은 원작에 담긴 진한 휴머니즘과 억압에 맞선 투쟁의식에 영감을 받았고, 초연 후에도 십 여 년에 걸쳐 개작을 거듭한 끝에 현재의 작품을 완성했다.
 베토벤은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총 네 곡의 서곡을 만들었으며, 한 곡의 아리아를 열 번 이상 다시 작곡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일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 지역 최고의 극장인 본 국립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기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억울하게 갇힌 남편 페르난도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여인 레오노라의 이야기로, 프랑스혁명 당시 남편을 구해낸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가장 완벽한 ‘피델리오’를 선보이기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비롯해 무대세트와 의상, 소품까지 현지에서 공수해 오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오페라 ‘피델리오’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본 국립극장의 지름 10m 규모의 회전무대를 옮겨왔다.
 또한 이번 오페라 ‘피델리오’에는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을 포함,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야곱 페터스-메서가 연출을, 본 국립극장 소속의 마크 다니엘 히어쉬가 재연출을 맡았으며, 하노버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국립극장 등에서 전속지휘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왔던 베른하르트 엡슈타인이 지휘봉을 잡는 등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는 연출진이 참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이 선정한 최고가수상에 빛나는 테너 코르-얀 두젤예가 ‘플로레스탄’ 역을,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스핀토 소프라노’ 야닉-뮤리엘 노아가 ‘레오노레’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되며 그밖에 마크 모루제, 프릿 폴머, 니콜라 힐레브란트, 다비드 피셔 등 본 국립극장이 최고로 손꼽는 출연진들이 배치돼 있다.
 특히 ‘돈 페르난도’ 역으로 합류한 바리톤 김동섭의 경우 지난 6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샤플레스’ 역으로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캐스팅됐다.
 여기에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합류해 작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오페라 ‘피델리오’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 시기에 오페라를 통해 진정한 환희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다. 서울, 부산 등 외지 관객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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