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署, 72명 적발… 브로커 등 2명 구속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실업 급여를 부정수급하고 이를 알선한 브로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실업급여를 받도록 알선한 혐의(고용보험법 위반 등)로 브로커 13명 중 포항 모 건설업체 대표 A(4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짜고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B(60·여)씨 등 5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실제로는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해 건설현장에서 공사를 시킨 뒤, 법적으로 취업 및 임금 지급이 금지된 이들 불법체류자들 대신 B씨 등이 일한 것처럼 꾸며 원청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은 데 이어, B씨 등이 실업급여까지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인 고용노동부는 B씨 등에게 지급된 실업급여에 대한 환수 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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