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별고을장학기금 강제성 의혹
  • 여홍동기자
성주 별고을장학기금 강제성 의혹
  • 여홍동기자
  • 승인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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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원 들여 기부자 위한 ‘명예의 전당’ 설치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재단법인 성주군 별고을장학회의 장학 기금 조성과 관련, ‘강제성’을 띤 모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별고을장학회는 지난 2013년 11월에 설립하고 재단설립을 위해 성주군이 2억원을 출연했다.
 향후 10년간 1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연차별 예산을 확보하고 군민 및 출향인사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기금을 마련, 지역인재육성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 인재 육성 등의 명분을 내세워 장학재단을 설립, 장학금 모금에 군의 직·간접적인 입김이 작용하면서 자율적 분위기가 아닌 강제성을 띤 모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학금 모금에 강제성이 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성주군 별고을장학회 장학금 모금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개인, 사찰, 사회단체, 공공기관, 공무원, 기업체, 농협 등 기관들이 대부분 고액을 기부했고, 현재 성주군 별고을장학회가 조성한 장학금은 25억여원에 이른다.

 지난해 모 단체에서는 장학금 기부를 두고 1000만원을 기부하면 돌에 명패를 새겨 준다고 의견이 제시됐지만 회원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300여만원만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1000만원 이상 기부자의 명패란 애초에 없었다”며 “유언비어 발포자를 강하게 주의시켰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29일 지역인재육성과 고향발전을 위한 장학금 기부자들을 위해 6000여만원을 들여 성주군청 현관 벽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성주읍 B씨는 “명예의 전당 설치비용으로 장학기금에 더 출연하지, 이것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으니 좋은 시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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