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군 금천중·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교장실을 방문한 백발의 할머니로부터 17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받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팔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는 학교 공부를 전혀 하지 못한 배움의 한과 자녀들을 매우 어렵게 공부시키면서 자신보다 어려운 주위 학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매우 아팠다면서 장학금 기부의 배경도 살짝 말씀하셨다.
주위에 친한 분들이 자고 나면 하나, 둘 씩 세상을 뜨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서서히 미래를 준비하고, 정리도 해야겠다며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명과 거주지까지 밝히기를 끝내 거부하면서 자신의 신상에 대해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라며, 병원에 들렀다 집에 간다며 총총 걸음으로 교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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