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눈빛, 마음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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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눈빛, 마음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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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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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 힘든눈에 적합
2004년 美 FDA서 승인
환자 92% 시력회복 효과
시술후 내피세포 손실 단점도

 최근 라식수술이 일반화되면서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각막의 두께가 얇거나 각막을 많이 잘라내야 하는 고도근시에는 라식수술이 적합하지 않다. 이런 환자들에게 대안으로 등장한 방법이 `알티산’, `알티플렉스’ 등으로 불리는 `안내 삽입렌즈’다. 2004년경 첫 도입된 이래 각막의 절개부위를 줄인 새로운 렌즈도 지난해 국내에 소개됐다.
 
 ◇각막 깎아내지 않는 근시교정 수술 = 안경이나 렌즈 대신 라식수술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아지고 있다. 수술 후 눈이 건조해지거나 야간에 사물이나 불빛이 갈라져 보인다는 불만은 꽤 흔한 편이고, 다시 시력이 악화되는 사례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부작용 대부분은 각막을 지나치게 깎아내서 생긴 결과다. 따라서 각막 두께가 원래 얇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이라면 라식수술이 적합지 않다. 이 경우 안내 렌즈삽입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
 렌즈삽입술의 방법은 각막을 절개해 그 틈으로 렌즈를 밀어 넣고, 기구로 렌즈의 고리모양 부분을 홍채에 고정시키는 것이다. 각막을 깎아내지 않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근시가 매우 심한 경우에도 수술효과가 좋다.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당시까지 보고된 결과를 보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2%가 0.5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으며 44%는 1.0 이상으로 눈이 좋아졌다. 현재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시력회복 효과는 더 좋은 편이라고 한다.
 드물게 수술 후에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환자도 있다. 이 경우 삽입된 렌즈를 제거하면 원상태로 회복이 되는 것도 라식에 비해 장점으로 꼽힌다. 렌즈 제거 후 시력이 더 악화되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내 삽입렌즈는 알티산 이외에 다른 제품도 있으나 미국에서 `부작용 은폐’ 사실이 드러나 FDA의 경고를 받기도 해 상대적으로 덜 사용된다.
 지난 해 알티산 렌즈삽입술의 수술방법을 개선한 `알티플렉스’라는 새로운 렌즈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해외에서는 유럽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FDA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다. 알티산 렌즈는 수술 시 절개하는 길이가 6.2mm이지만 알티플렉스는 3.2mm로 훨씬 짧다. 따라서 시력 회복도 빠르다.
 
 
 ◇난시 교정효과는 미흡 = 알티산이나 알티플렉스 모두 렌즈 자체에는 난시 교정효과가 없다. FDA 소비자 매거진은 “알티산 렌즈는 난시를 교정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각막이 절개되면 난시가 교정되는데, 알티산 수술의 경우 수술과정에서 각막을 절개하므로 난시 교정효과가 나타난다.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은 “알티산 렌즈삽입술의 경우 절개 길이가 길기 때문에 대부분의 난시문제는 해결이 된다”며 “2.5디옵터 이상의 고도난시라면 기존 알티산 렌즈삽입술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렌즈삽입술의 또 다른 단점은 수술 후 내피세포(endothelial cell)가 손상된다는 점이다. 연평균 약 1.8% 정도로 내피세포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내피세포 손실은 대부분 수술 후 한 달 이내에 일어나는 것으로 특별히 해롭지는 않다는 견해도 있다. FDA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각막 내피세포가 치밀한 환자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라벨에 표시하도록 했다.
 렌즈삽입술이 자신에게 맞는지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도록 한다.
 알티산이나 알티플렉스 같은 렌즈삽입술을 받기에 적합한 사람은 ▲고도근시이거나 각막두께가 얇아서 라식ㆍ라섹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라식 또는 라섹 시술을 받은 후 재수술을 받으려는 경우 등이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만 18세 미만이거나 최근 6개월 동안에 시력의 변화가 있는 경우, 백내장 녹내장 포도막염이 있는 사람은 시술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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