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黨-봉합’ 기로
  • 손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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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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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분 ‘비대위’서 갈린다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원내대표 경선 이후 극단으로 치닫던 새누리당 내분 사태가 비대위원장 선출과 위원 구성 결과에 따라 파국과 봉합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정현 대표가 16일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과 함께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비대위 구성 절차는 우선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이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에 올라가 추인을 받으면 마무리된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밀었던 정 의원을 당선시키는 데 성공함에 따라 비대위원장은 비주류에 양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 화합을 위한 일종의 ‘유화책’이다.

 당의 투톱 가운데 원내사령탑을 장악한 만큼 임시로 당을 이끌 대표는 비주류가 맡도록 함으로써 외견상 힘의 균형을 이뤄 당내 갈등의 수습을 도모하겠다는 게 친박계의 생각이다.
 정 원내대표 역시 경선에서 “친박 실세는 정중히 2선으로 물러나라고 요청한다”면서 “비대위원장은 중도그룹과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내대표 경선 패배 시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던 비박(비박근혜)계도 일단 비대위 구성까지는 지켜본 뒤 향후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당분간 집단 탈당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성 전 대표는 16일 부산 영도에서 핵심 당원과 비공개 송년회에서 “탈당과 신당 창당 여부를 일주일가량 신중하게 고민한 후 최종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순형 전 의원 등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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