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들끓어 시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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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들끓어 시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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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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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방역 사라진다고?
분무방역 성충퇴치 `역부족’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 올해부터 연막방역이 사라지고 분무방역만 실시되면서 모기 등 각종 해충이 들끓어,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달초 각 읍·면·동에서 방역발대식이 이뤄진 가운데, 포항시는 해충의 유충박멸을 위해 유충들이 서식할 가능성이 많은 웅덩이나 하수구를 중심으로 분무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무방역과 함께 주택가 도로 등지에서 연막방역을 병행함으로써 해충의 성충을 박멸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둬왔다. 그러나 시는 연막방역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여론 등으로 정부가 수년 전부터 분무방역을 권고하자 올해부터는 아예 분무방역만 실시키로 했다.
 이처럼 분무방역만 실시되면서 도농복합지역인 포항의 농촌지역을 비롯, 인근에 산림이 많은 시내 용흥동, 우현동 등지에는 모기 등 각종 해충이 벌써부터 들끓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분무방역은 해충의 유충박멸에만 효과가 있고, 주택가나 아파트단지 여기저기에 창궐하고 있는 성충을 퇴치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시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시민 김모(35·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나방 등 해충이 아파트 화단에 가득하고 밤에는 모기나 벌레에 시달리고 있다”며 “왜 예전처럼 연막방역을 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방역을 맡고 있는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는 정부권고 등을 이유로 여전히 분무방역만을 고집하고 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수년전부터 분무방역을 권고하고 있고, 연막방역을 위한 약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올해부터는 분무방역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기자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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