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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자격은 경영능력
정재모  |  HiDominNew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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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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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정재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가 지역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가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되어 취임한 것이 이 정권 들어서의 일이기에 더더욱 재선임 여부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다. 지역의 이 같은 관심은 경영자 자체보다 다른 곳에 그 초점이 있는 걸로 보인다. 과연 권력이나 정치권이 이번 포스코 회장 선임에 입을 섞지 않고 내버려 둘까 하는 의구심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정기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인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에게 연임 의사를 전했다. 그의 연임 의지의 변은 이렇다. “2014년 취임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포함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서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주가를 반등시켰으며 철강 본업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3년간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연임하기를 희망한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 군살빼기에 주력했다.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철강 본업에 매진했다.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 대상을 149건으로 정하고 2014년 계열사 4곳, 자산 18건 정리를 시작으로 2015년 계열사 34곳, 자산 12건을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계열사 16곳을 없애고 자산 14건을 매각했다. 4분기 실적을 더할 경우 149건 중 120여건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같은 일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조정 노력 덕분에 최근의 철강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회사 재무구조가 좋은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크게 들린다. 그의 취임 후 포스코 매출은 약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한 해 2조~3조원대로 탄탄해졌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 섰다고도 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70.4%를 기록했다. 이는 쉽게 말해 종래 80%대이던 부채비율이 70%대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주목할 만한 성과다.
권회장의 경영업적 평가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주들이 판단 내릴 일이다. 그러나 과거 몇 차례 보았듯이 포스코 회장 선임에는 정치권이 개입했다는 뒷소리가 있어왔다. 초대 회장 이후 매번 ‘낙하산’ 소문이 떠돌았던 거다. 그리고 그것은 헛소문이 아니었던 걸로 나중에 판명되곤 했다.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를까, 주주들이 경영능력만으로 자신들의 회사 CEO를 뽑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가 관심을 키우고 있는 거다. 일테면 ‘포스코 민주화’에 대한 기대라고나 할까.
권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관련 소문에서도 벗어나고 있는 듯하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지원에 대한 공개증빙 보유, K스포츠재단의 추가 요청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 등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최순실과의 사적 인연인 있다는 항설 역시 근거 없는 소문이란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한편으로, 근자에는 권회장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을 지낸 2010~2012년 3년 동안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도 무려 11건의 특허출원 발명자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시기적으로 그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는 의혹 제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우선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윤리성을 문제 삼는 의혹이란 점에서 그렇다. 이달 안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그의 연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혹여 이 의혹이 포스코회장 선임에 혀를 대고 싶은 측에서 부리는 농간의 꼬투리는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권 회장 연임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분명한 것이 있다. 포스코 CEO의 자격은 오로지 경영능력이라는 점이다. 바깥의 어떠한 힘도 작용해선 안 된다는 거다. 포스코는 정부지분이 한 주도 없는 순수 민간기업이다. 더구나 국민연금이 10%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할은 국민 모두가 저축하고 있는 노후자산이란 뜻이다. 외국자본도 절반 안팎에 이른다. 여기에 대고 현재의 권력이건 미래 권력이건 사사로운 입을 섞으려 해선 안 될 일이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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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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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영감
최순실 게이트에 각종 의혹에서 특허출원 비윤리까지 이런 분이 연임이라니요
연임 앞둔 작년 3/4분기에 포스코건설 지분 팔고 자산 팔아 불황형 흑자내고
욕심내는 건 아니죠 포스코를 좋게 보이기 위해 자회사들 보세요 역대 최악 입니다

(2017-01-11 09:32:0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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