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핵 潘風 상륙 요동치는 여야 대선판
  • 손경호기자
정계개편 핵 潘風 상륙 요동치는 여야 대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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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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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청권·일부 중도 성향 의원 탈당후 가세 가능성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권후보의 한 축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하면서 대선 정국이 급격하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문재인 후보에 대항할만한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보수 진영으로서는 가뭄에 단비처럼 구세주를 만나게 된 셈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등장은 야권이 일방적으로 리드한 대선판을 변화시킬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일성으로 ‘국민화합’,‘국가통합’ 등을 제시하면서 기존 대선주자들과 차별화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의 소통을 위해 취약계층, 서민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을 주로 찾는 등 당분간 제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채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당분간은 특정 정당에 합류하는 대신 중도·보수를 아우르기 위한 ‘자강(自强)’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이 스스로 힘을 키우는 사이 새누리당 충청권과 일부 중도 성향의 의원 가운데 일부가 탈당 후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반 전 총장 입장으로서는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 탈당·합류가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반 전 총장이 보수진영의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충청 출신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보다는 당내부에서 ‘반기문 영입론’ 내지 ‘보수후보 추대론’등을 내세울 때 향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계속 받으며 몸값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구도를 형성한 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와 연대할 경우 ‘빅텐트’가 구축되며 문재인 전 대표와 한결 수월한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까지는 안 전 대표는 ‘자강론’을 내세우며 반 전 총장과의 연대론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자리 수에 머물며 대선 경쟁 구도에서 밀려나면서 정계개편이 본격화 될 경우 호남의원들을 중심으로 반 전 총장과의 연대론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뉴DJP’연대다.
 뉴DJP의 약점은 1997 당시 90%이상 지지율을 가진 DJ와 달리 현재 국민의 당 호남 지지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반 전 총장의 경우‘뉴DJP’연대보다는 제3지대 후보로 자강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새누리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과 연대를 통해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되는 것이 최적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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