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전진 기지화에 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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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전진 기지화에 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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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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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을 발전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북도가 어제 치른 두 가지 행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해 대성그룹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게 그 하나다. 그리고 영일만항 포트 세일(Port-Sales)에 두 팔 걷고 나선 게 다른 하나다. 에너지 클러스터와 영일만항 포트 세일은 엄밀히 보면 별개다. 그러나 동해가 그 중심에 있고, 두 가지 모두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방법이란 측면을 본다면 결국 하나일 수밖에 없다.
 경북도와 대성그룹이 맺은 MOU는 이미 보도된대로 여러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산업, 온라인 미디어산업, 컨택센터 사업이 주요 협력분야다.  경북도와 대성그룹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적극 발전시켜야 할 분야라는 데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분야의 에너지 클러스터와 신재생에너지산업 기반조성에 두 기관이 손을 맞잡은 것은 큰 기대감을 갖게하는 대목이다. 경북도가 에너지의 본고장임은 새삼 꺼내들 필요도 없다. 에너지 산업의 인프라가 깔려있는 곳인만큼 산업발전 속도도 빠를 건 분명한 일이다. 여기에 실질 협력과 열의가 보태졌으니 도민들의 기대는 큰 열매를 맺을 것으로 믿는다.
 포항 영일만항 포트 세일 또한 환동해 물류 거점기지로 키우기 위한 디딤돌 놓기의 하나다. 한마디로 물동량 확보가 그 핵심이다. 영일만항 민자 컨테이너 부두 준공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그 때를 맞을 준비는 당연한 것이고 이미 확보한 물량도 있다. 코오롱그룹과 C&그룹의 동남아해운(주)의 연간 물동량 14만TEU가 확보된 내용이다. 여기에 박승호 포항시장의 러시아 방문 외교가 13일 열매를 맺는다. 러시아 최대선사인 페스코(FESCO)와 영일만 이용 MOU를 맺기로 한 것이다. 도내 상공인들의 포트 세일 총력전은 도내 뿐만 아니라 대구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당연한 추진 방향이다.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는 기업유치와 뗄 수 없는 함수관계를 지닌 문제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개발이 급선무다. 포항에 둥지를 틀고 싶어도 마땅한 공장 터가 없다는 기업인들의 불만을 가끔 듣는다. 항만 배후단지와 주변 산업단지를 개발할 여지가 충분한데도 눈 뜬 채 기업을 놓친다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다.
 두 동강 난 국토는 비좁고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 나라다. 살길을 바다에서 찾는 일에 머뭇거릴 이유도, 시간도 없다. 경북은 수백㎞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고 있다. 이 천혜의 요건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경북인의 역량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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