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바른정당 입당시 충청·영남 등 전국 경선흥행 예고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설 명절 연휴이후 지역정치권의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침체 국면을 타개할 ‘정치적 승부수’을 놓고 고심에 빠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 이후 바른정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반의 선택설’이 지역정가에 나돌면서 다음달 바른정당을 중심으로한 ‘보수 대결집’이 시도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반의 선택’은 곧 조만간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바른정당 당내 경선 주자들과 경선을 치루겠다는 정치적 승부수다.
반 전 총장이 귀국 이후 잇단 구설수에 ‘컨벤션 효과’가 예상보다 떨어지면서 반 전 총장의 정치적 구심력은 다소 약화된 상황이지만 아직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강력 대항마다.
지역정가도 반 전 총장의 약점인 자금·조직·명분 등에서 가장 유리한 정당은 바른정당임을 들며 반 전 총장의 최종 기착지로 바른정당행을 들고 있다.
지역 출신 대권주자인 유 의원과 당당한 경선전을 펼치는 것도 대구경북의 보수 대결집을 유도할 수 있고 경선 승리 이후 보수 텃밭 TK의 지지기반을 굳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도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을 선택하기엔 명분에서 힘을 떨어질 것이고 국민의 당을 택하기에도 정체성과 모호한 부분이 있다. 반의 선택은 빠를 수록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험난한 당내경선을 두려워 할 정도라면 반 전 총장은 제 3지대가 만들어준 꽃가마를 탄 대선후보라는 비아냥을 피할 수 없다.
이형락 정치평론가는 “반 전 총장과 유승민 남경필 대선후보와의 경선은 야권 대선경선전의 맞불 형태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TK지역으로선 이같은 시나리오는 보수를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는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에 준하는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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