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체육인프라 ‘탄탄’ 스포츠 중심도시 발돋움
  • 황경연기자
상주, 체육인프라 ‘탄탄’ 스포츠 중심도시 발돋움
  • 황경연기자
  • 승인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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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지역경제 ‘효자’
▲ 경북 상주시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각종 전국대회 유치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4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이 경기 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이며 귀농·귀촌 1번지인 경북 상주시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상주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과 전국 최강의 여자사이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주국제승마장과 실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등 풍부하고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인 상주는 탁월한 접근성까지 더해 전국 단위의 각종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프로축구단의 홈경기를 비롯해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상주곶감배 배드민턴대회 등이다.
이 같은 스포츠 마케팅은 도시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관광, 농업, 서비스업 등과도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주가 농업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도시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창단 최초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 진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2011년 상주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화합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약해 K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상주상무는 2012년 강제 강등으로 이듬해 K리그 챌린지에서 뛰게 됐지만 23승 8무 4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팀으로 2014년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하반기 선수들의 전역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승격 1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2015년 상주상무는 안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며 1위 재탈환을 이뤄내고 2위 대구FC와 승점과 득실차에서 다득점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K리그 챌린지에서 통합 2회의 우승과 함께 2016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리고 2016시즌 상주상무는 창단 최초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 6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는 상주 마크를 가슴에 달고 정규리그 및 컵대회를 포함한 39경기에 출전했다.
KBS, 스포츠뉴스 등 방송 250여회, 중앙 및 지방언론과 인터넷포털에 1만6000여건이 보도되는 등 광고효과는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는 ‘상주’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상주라는 도시 브랜드 상승은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대로 이어지고 기업유치 등에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가져온다.
상주시는 축구단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시민 화합을 이끌어 내고 브랜드 가치 향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축구단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상무는 홈경기 개최시 이벤트 행사를 확대해 나가는 등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흑자경영을 위해 구단 직원은 물론 상주시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홈구장인 시민운동장은 사계절 천연잔디와 조명시설 설치 등으로 전국의 어느 운동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매년 여름철 야간경기로 진행된 홈경기는 무더운 여름밤 가족 단위로 축구관람도 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새로운 여가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한편 올해 K리그 클래식 경기는 총 38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홍철, 윤주태 등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매 경기마다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시즌 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주상무의 개막전 홈경기는 3월 4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시작된다.

△ 국내외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
상주시는 권위있고 경쟁력있는 각종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품 스포츠 도시 건설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등 17개 대회가 열려 1만4000여명의 선수단이 상주를 찾았다.

올해는 10개 대회에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상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구, 테니스, 볼링, 승마, 족구, 마라톤,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대표적인 것이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이다. 상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곶감의 고장.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 제14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에는 마라톤 동호인 4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공인 코스를 달리는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청정도시 상주의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낙동강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케냐 선수들을 비롯한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이 다수 참가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고 바르셀로나의 영웅 황영조 감독이 함께 하기도 했다.
또 8월에 8일간 열렸던 제5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는 볼거리가 있는 대회 중에 하나였다.
마장마술경기와 장애물경기로 나눠 진행된 이 대회에 300여명의 국내 엘리트 선수가 참가했으며 300여마리의 마필이 입사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승마인구 확대에도 한몫 했다.
이 밖에 제7회 상주컵 및 제21회 리틀 K리그 유소년축구대회, 2016 전국스포츠클럽 농구대회, 제2회 상주곶감배 배드민턴대회 등도 대규모 대회이다.

△ 전국 최강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상주시는 2003년부터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은 9명(지도자 2명, 선수 7명)이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전국 단위 4개 대회에 연속으로 종합 우승을 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대한자전거연맹의 주최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년도 자전거인의 밤 행사에서 여자 일반부 최우수단체상 및 우수 지도자상(감독 전제효)도 수상했다.
전국 최강의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은 자전거 도시 상주를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수 엘리트 선수 육성과 지방체육 진흥에 일조하고 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여자 일반부에서 지난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나아름 선수를 영입한 상주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연차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2009년에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 생활체육공원 및 국민체육센터가 대표적인 생활체육시설이다.
생활체육공원은 축구장(인조잔디), 인라인 스케이트장, 테니스장, 다목적구장, 인공암벽, 게이트볼장으로 구성돼 있다.

△ 다양한 체육 인프라로 생활체육 활성화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실, 체육관 등으로 구성돼 연간 6만명이 체육활동 및 다양한 여가활동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상주시민운동장에는 1992년 준공된 육상주경기장을 시작으로 1996년 시민체육관, 2002년 복싱장, 2003년 사격장, 2006년 보조 경기장, 2007년 테니스장, 2012년 실내체육관, 지난해는 풋살장이 잇달아 조성됐다.
현재 육상주경기장은 프로축구단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평균 2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어 시민들의 여가선용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테니스장,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 풋살장 등도 시민들의 체력단련과 여가선용을 위한 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며 도민체육대회, 전국육상대회, 전국농구대회 등 각종 전국·도단위 대회와 행사 개최로 지역경제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주시 24개 읍면동에는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을 위해 322개소, 1237점의 동네체육시설과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 104개의 간이체육시설이 설치돼 있다.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올해는 57억원 예산으로 상주 낙동강변에 축구장 2면, 야구장 1면과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는 실내 테니스장을 조성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전국 단위의 대회는 물론 시민들이 건강한 여가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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