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 돌입… 군락지 중심 73가구 채취 허가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 하얀 적설이 쌓여 있는 산자락을 따라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지역민들은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해 적설이 남아있는 눈밭에서 고로쇠 나무 밑둥에 구멍을 내고 수액을 받아내고 있다.
올해 섬 지역 전체 산림 면적 15% 고로쇠 군락지를 중심으로 주민 73가구(울릉읍 24가구, 서면 32가구, 북면 17가구)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40호 우산 고로쇠 채취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는 농가들이 수액 678t을 채취해 20억여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생산량이 많은 농가는 한 해 수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울릉군 북면 천부4리 석포마을 해발 600m 이명선씨 소유의 백운농장에는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육지로 판매하기 위해 이송을 해야 하는데 올해 봄철 해상날씨가 하루걸러 풍랑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생산자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우산고로쇠 수액의 당도는 타지역 고로쇠 수액보다 평균 0.2브릭스(brix) 높고, 무기물질 함량도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액에서 실제 인삼향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연구 결과에서 알려졌다.
생산된 우산 고로쇠 수액은 0.5ℓ 30병 1박스 6만원, 1.5ℓ 12병 5만5000원, 1.5ℓ 6병 1박스에 3만5000원(택배비 포함)에 판매된다.
정형원 임업조합장은 “육지와 동떨어져 교잡(交雜)되지 않은 순수 100% 유전인자를 보유한 우산 고로쇠는 공인된 품종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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