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바이올린 선율에 담긴 끈끈한 민족애
  • 이경관기자
황홀한 바이올린 선율에 담긴 끈끈한 민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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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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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23일 정기연주회
   
▲ 지휘자 배종훈
   
▲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봄의 싱그러움과 민족애를 담은 선율이 포항에 울려퍼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54회 정기연주회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객원지휘자 배종훈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가 협연자로 나선다.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는 민족애와 애국심으로 가득찬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겨 본다.
 이날 지휘에 나서는 배종훈 지휘자는 ‘세계적인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배 지휘자는 미국 사우스베이 오페라단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맡았으며 베를린 필하모닉홀과 비엔나 필하모닉홀 그리고 미국의 로이스홀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에서 많은 지휘활동을 펼쳐왔다.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는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제26회 이탈리아 리피처 콩쿠르 우승과 조르지 에네스쿠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입상하는 등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음악회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문을 연다.

 이곡은 조국 핀란드에 대한 시벨리우스(핀란드)의 열렬한 찬가로 그의 전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이다.
 이곡에는 시벨리우스 특유의 민요조가 담겨 있는데 핀란드 시벨리우스의 혼을 노래한 것이다. 이어지는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 minor, Op.47’으로 모든 바이올린협주곡 중에서 명협주곡으로 손꼽힌다.
 전곡을 통해 시적 정서가 넘쳐흐른다.
 전원 음악의 점철은 시벨리우스의 조국 핀란드에 대한 애국적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2부에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인생의 혼란에 빠져있던 무렵 작곡한 곡으로 명랑하면서도 운명에의 가벼운 해학이 나타나 있다.
 교향곡 4번은 난공불락의 성과 같다.
 중심이 되는 현악에 무모하게 달려들지 않고 정확한 분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뛰어난 스케르초는 디테일을 너무나 아름답게 살렸으며 피날레에서는 가벼운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한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찾아 포항시향이 전하는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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