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진 타이푼 “여름을 녹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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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타이푼 “여름을 녹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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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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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3인조 그룹 `타이푼’ 2집 발매
파워풀 댄스에 애절 발라드까지 두루 섭렵

 
 
 
혼성그룹의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근 몇 년의 여름은 비수기나 다름없었다. 여름철이면 늘 음반을 발표하던 쿨은 해체됐고, 코요태도 연기 활동과 군 문제 등 멤버의 개인적인 문제로 음반 발매 시기가 바뀌는 등 여름철 `터줏대감’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오히려 겨울철에 인기를 얻던 발라드가 여름에도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발라드를 선호하는 디지털 음원 시장을 겨냥한 음반 제작이 적극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타이푼(솔비·우재·지환·사진)이 가라앉은 여름철 댄스 음악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정규 2집 `트래블(Travel)’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여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음반은 첫 곡 전주부터 흥겹다. `쿵짝쿵짝’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다소 직설적인 가사와 단순한 멜로디의 `님과 함께’다.
 중독성 강한 리듬은 두 번째 곡 `칼날’에도 이어진다. 다소 조용한 인트로가 끝나면 강한 랩과 솔비의 신선한 고음이 어울린다.
 하이라이트는 타이틀곡인 `그대만’이다. 비트감 넘치는 리듬은 물론 감성적인 하우스풍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1집보다 파워가 강해졌고, 더욱 세련됐죠. 시작하자마자 랩 등으로 달린 후 우재 형이 잔잔하게 분위기를 받습니다. 이어 클라이맥스는 솔비 누나가 맡는 식이죠.”(지환)
 댄스가 주류이지만 발라드도 맛볼 수 있다.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작사ㆍ작곡한 `그래도 사는 게 낫잖아’다.
 “같은 소속사의 세준형이 이 노래를 들려줬는데 참 좋았죠. 2집의 선물로 받았어요. 이 곡을 통해 기존 우리 팀 이미지와 다른 면도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재)
 “신나고 중독성 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댄스 음악에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한 노래에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담는 바람에 춤도 1집보다 다양해졌어요.”(솔비)
 솔비는 자신이 가사를 쓴 `사랑 왜 했어’ 때문에 무대 밖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SBS TV `야심만만’에서 “이 노래는 연습생 시절 사귄 톱스타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며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줬기 때문에 들으면 찔릴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예전부터 내가 가수가 된다면 그 이야기를 담아 가사로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이 노래를 녹음할 때 예전 생각 때문에 감정 억제가 힘들어 눈물이 나는 등 고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해 `그래서…’ `기다릴게…’ 등을 히트시킨 이들은 이번 2집을 앞두고 멤버별로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솔비는 체중을 4~5㎏ 가량 줄였고, 우재는 운동을 통해 `몸짱’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여전히 `제2의 코요태’라는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3인조 혼성 그룹인데다 언뜻 들으면 비슷해 보일 수 있는 댄스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요태는 비교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전적으로 따라가는 선배죠. 그래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은 대중이 저희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솔비)
 “그래도 요즘은 `코요태 투(2)’라는 이야기보다는 타이푼이라는 소리를 더 많이들어요. 조금씩 저희 색깔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우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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