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의 안전은 곧 시민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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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의 안전은 곧 시민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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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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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각종 재난재해·사건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밤낮 구분없이 소방서의 소방공무원들이 항시 대기 중이며 그중에서도 구급대원들은 잦은 출동으로 늘 바쁘게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들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구급대원들의 폭행관련 사건사고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외에도 실제로 언어폭력이나 주취자들의 비협조적인 행동들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언어폭력이나 폭행사고는 구급대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PTSD) 등으로 인한 정신적·육제척 고통과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최근들어 구급출동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응급환자 뿐만아니라 만성질환자의 단순진료를 위한 이송이나 주취자 관련의 비응급환자 이송건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구급대원 폭행사고는 최근 5년간 662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90%가 주취자에 의해 벌어진다고 한다.

 구급출동시 차량에 탑승하는 구급대원의 수는 2~3명으로 운전요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환자를 처치하는 구급대원은 많게는 2명이고 대부분의 구급차량에는 1명의 구급대원이 환자응급처치를 담당하게 되어 환자가 주취자이거나 여성 구급대원의 경우에는 언어폭력·폭행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구급대원 폭행사고가 잦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대원폭행방지매뉴얼을 통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장활동 중 폭행사고 발생 시 이에 강력대응하기 위한 증거확보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구급차 내 CCTV를 설치운영하며 구급활동 시 구급대원의 헬멧 등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웨어러블캠을 보급해 구급활동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위와 같은 대응방법과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언어폭력·폭행사고 등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긴급상황이 아니어도 언제든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소방공무원이라면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변화시켜야 하며 우리 구급대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을 한번쯤은 생각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구급대원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정미희(상주소방서 구조구급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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